대신증권은 7월 중후반이 증시 써머랠리의 시작이자 최적의 주식 매수 시기라는 기존의 의견을 유지한다고 밝혔다.

조윤남 대신증권 투자전략부장은 15일 "삼성전자의 실적 추정치 발표 이후 이익 전망치 상향이 급격히 이뤄지고 있다"며 "이는 한국 증시의 저평가 매력을 부각시킬 것"이라고 분석했다.

이익 전망치의 상향조정으로 인해 7월 말 코스피 지수의 12개월 PER(주가수익비율)이 10배 이하로 떨어져 가격 매력이 생길 것이라는 설명이다.

조 부장은 게다가 3분기 중 미국 소매판매가 바닥권을 탈출해 증시 써머랠리를 뒷받침할 것으로 예상했다.

그는 "자동차(부품) 판매가 3분기 소매판매 증가율의 바닥 탈출을 견인할 것으로 보이며, 드라이빙 시즌을 고려할 경우 주유소 판매액이 증가할 가능성도 있다"고 봤다.

주택경기의 바닥 징후를 고려할 때 건축자재 판매도 중립 이상의 영향을 미칠 것으로 전망했다.

조 부장은 "만약 6월 소매판매 증가율이 바닥권 탈출 신호가 나오지 않더라도 7~9월 데이터에서 긍정적인 신호가 나올 가능성이 높다"고 기대했다.

또 미국의 경기부양책에 따른 위험자산 선호 현상과 국내 국민연금의 자금집행도 증시에 긍정적인 영향을 줄 것으로 전망했다.

한경닷컴 문정현 기자 mjh@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