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일 이어진 폭우로 외출이 어려워지자 '인터넷 슈퍼'로 불리는 유통업체들의 온라인마트가 인기다.

GS리테일은 이 회사가 운영하는 GS인터넷슈퍼의 지난 8일부터 14일까지 매출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36.7%, 주문 건수는 40.7% 증가했다고 15일 밝혔다.

특히 서울 및 경기지역에 폭우가 쏟아진 지난 11~14일 매출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52.1%, 전주보다 14.3% 오른 것으로 나타났다.

가장 많이 팔린 상품은 주로 먹을거리와 생필품으로, 호박과 두부, 자두, 바나나, 생수, 우유, 화장지, 라면 등이었다.

이 인터넷슈퍼는 서울 전 지역을 비롯한 전국 129개 매장 인근 지역에 배달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주문한 당일에 상품을 받을 수 있고 배송료도 저렴해 비오는 날 특히 인기를 끌고 있다는 게 회사 측의 설명이다.

GS수퍼마켓에서는 2만~3만원 이상, GS마트에서는 5만~7만원 이상 품목을 인터넷으로 주문하면 무료 배송해준다. 또 원하는 날짜에 배달을 받을 수 있는 주문 예약도 가능하다.

하미선 GS리테일 인터넷슈퍼팀장은 "인터넷슈퍼는 폭우와 폭설, 혹서, 혹한 등 외출이 어려울 때 더욱 편리하게 쇼핑할 수 있는 방법"이라며 "2010년까지 배달지역을 전국으로 확대해 쇼핑의 편리성을 높이겠다"고 말했다.

한경닷컴 김은영 기자 mellisa@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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