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아자동차의 '포르테 하이브리드 LPi'가 본격 출시됐다.

기아자동차는 15일 서울 압구정동 국내영업본부에서 포르테 하이브리드 LPi를 공개하고 본격적인 시판에 들어갔다.

현대·기아차가 총 25개월 동안 약 2400억 원을 투입해 개발한 하이브리드차량군의 두 번째 모델인 포르테 하이브리드는 ‘친환경 컨셉트의 개성 있는 스타일이 주요 특징’이라는 게 회사의 설명이다. 판매 목표는 국내시장에서 올해 2000대, 내년 5000대로 잡았다.

포르테 하이브리드는 현대차 '아반떼 LPi 하이브리드'와 동일한 직렬 4기통 감마 LPi 엔진을 탑재했다. 엔진 출력은 114마력, 전기모터 출력은 20마력이다. 연비는 ℓ당 17.9km를 주행, 현재 LPG와 휘발유의 가격차(가솔린 1654원/ℓ, LPG 754원/ℓ·한국석유공사 7월2주차 기준)를 감안하면 상당한 경제성을 보인다.

외관을 보면 기존 포르테와 차별화하기 위해 포르테 하이브리드만의 친환경 디자인 컨셉인 ‘4-에코 스타일(Eco Style)’을 강조했으며, 내장은 미래지향적이면서도 화려한 느낌으로 디자인했다고 기아차는 설명했다.

기아차 관계자는 “포르테 하이브리드 LPi는 환경을 생각하는 동시에 스타일에도 민감한 운전자들을 위한 차”라며 “국내 자동차시장에 새로운 에코 스타일 시대를 이끌어 갈 것으로 기대한다”고 전했다.

포르테 하이브리드의 판매가격은 개별소비세와 교육세 감면 기준으로 ▲기본형 2054만원 ▲고급형 2233만원 ▲최고급형 2335만원이다.

한편 현대·기아차는 이날 향후 친환경차의 개발계획을 밝혔다. 하이브리드 전용 플랫폼을 개발 후 2011년에는 중형세단 '로체'급의 휘발유 하이브리드차를, 2013년에는 전력으로 구동되는 플러그인 하이브리드 차를 개발할 예정이다.

한경닷컴 이진석 기자 gene@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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