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삼' 드림팀, 시청률 30% 넘본다.
15일 2회 방송을 앞둔 SBS 수목드라마 ‘태양을 삼켜라’(이하 태삼)가 환상적인 ‘드림팀’으로 시청률 30%에 도전한다.
방송 첫 회부터 15%에 가까운 시청률을 올리며 단숨에 수목극의 강자로 떠오른 ‘태삼’이 수목극 ‘마의 벽’으로 여겨졌던 20%를 넘어 30%까지 올린다는 잠정 목표치를 정했다.
이 시청률은 빅히트를 친 MBC ‘대장금’의 첫방 15.2%, ‘선덕여왕’ 16.8%와 비교할 때 달성 불가능한 수치만은 아니다.
‘태삼’의 향후 전망이 밝아 보이는 것은 현재 방송중인 타사 수목극 경쟁 드라마의 시청률이 지지부진 한데다 ‘태삼’의 제작·홍보 라인업이 환상적인 최강 드림팀으로 구성됐기 때문이라는게 관계자의 전언이다.
총괄 기획으로 ‘태삼’을 진두지휘하고 있는 SBS-제작을 맡고 있는 뉴포트픽쳐스-극본과 연출을 맡고 있는 최완규·유철용 콤비-홍보를 담당한 조은엔터테인먼트-제작지원을 책임지고 있는 히든포트로 짜여진 라인업은 그야말로 각 분야 최고를 자랑하는 ‘드림팀’이라 할 수 있다는 것.
김영섭 CP는 ‘쩐의 전쟁’ ‘식객’ 등 인기 드라마를 기획했던 드라마통. SBS 홍보팀과 함께 신종플루라는 뜻하지 않은 악재를 ‘제작발표회 전격 취소’ ‘첫 방 전 스페셜 방송’이라는 파격적인 편성을 과감하게 밀어부쳐 ‘전화위복’의 계기를 만들었다.
신생 외주제작사인 뉴포트픽쳐스의 강철화 대표는 두둑한 배짱과 뚝심있는 승부근성으로 무려 120억원의 제작비를 충당하며 드라마 사상 처음으로 남아프리카 로케촬영과 라스베이거스의 오쇼·카쇼를 드라마에 삽입해 ‘영화같은 드라마’가 탄생하도록 돌다리를 놓아준 주인공이다.
극본과 연출을 책임지고 있는 최완규 작가와 유철용 PD는 명실공히 최고의 명콤비. 두 사람은 지난 2003년 ‘올인’을 국민드라마 반열에 올린 뒤 주옥같은 작품으로 명성을 쌓아가고 있다.
1년여 넘게 시청률 20%를 넘는 드라마가 한 편도 없을 정도로 깊은 수렁에 빠졌던 수목드라마에 ‘태삼 드림팀’이 꿈의 시청률로 여겨지는 30%를 넘기며 시청자들을 매료시킬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뉴스팀 김명신 기자 si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