韓·美·日 증권사, 지난해 순영업수익 크게 감소
-
기사 스크랩
-
공유
-
댓글
-
클린뷰
-
프린트
한국과 미국, 일본의 증권사들이 글로벌 금융위기로 인해 수익성이 크게 악화된 것으로 나타났다.
금융투자협회가 15일 한국, 미국, 일본 등 3개국 증권사들의 2008회계연도 결산자료를 분석한 결과, 조사대상 3개국 증권사들의 순영업이익은 큰 폭의 감소세를 보였다.
한국은 8조8000억원으로 2007년보다 23.8% 줄었고, 미국과 일본은 각각 18.6%, 33.8% 감소한 1660억달러와 2조5000억엔으로 집계됐다.
세전이익은 한국이 2조8000억원(전년대비 51.2% 감소)의 흑자를 나타낸 반면, 미국과 일본은 각각 341억달러와 3205억엔의 적자를 기록했다.
부문별 실적도 3개국 모두 전년 대비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은 자기매매와 인수·주선 부문을 제외한 대부분의 부문에서 감소세를 기록했다.
미국은 주식거래량 증가에 힘입어 위탁매매 수익은 소폭 증가했으나, 나머지 부문의 실적은 크게 악화됐다. 일본은 전 시업부문에서 큰 폭의 실적 악화는 나타냈다.
수익구조를 살펴본 결과 한국의 경우 시황에 민감한 위탁매매 수입에 크게 의존하는 구조를 가지고 있으나, 미국과 일본은 상대적으로 다양한 수입원을 확보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한국은 순영업수익에서 위탁매매수익의 비중이 60%로 가장 높았고 자기매매 24%, 펀드판매 8% 등의 순이었다.
반면 미국은 위탁매매 35%, 자산관리 20%, 펀드판매 14%, 인수주선 11% 등 다양한 업무에서 수익을 창출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일본 역시 위탁매매 24%, 자기매매 17%, 펀드판매 9%, 인수·주선 4% 등의 비중을 나타내 한국에 비해 상대적으로 분산된 수익구조를 보유하고 있었다.
이호찬 금융투자협회 조사통계팀장은 "우리나라 증권산업이 선진형 수익구조를 갖추기 위해서는 과도한 위탁수수료 수익 의존도를 낮추고 다양한 수익원을 개발하는 노력이 필요하다"며 "자본시장법 시행 6개월째를 맞는 현시점에서 다양한 금융상품의 개발과 함께 IB업무 및 해외시장 진출 등에 노력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한경닷컴 한민수 기자 hms@hankyung.com
금융투자협회가 15일 한국, 미국, 일본 등 3개국 증권사들의 2008회계연도 결산자료를 분석한 결과, 조사대상 3개국 증권사들의 순영업이익은 큰 폭의 감소세를 보였다.
한국은 8조8000억원으로 2007년보다 23.8% 줄었고, 미국과 일본은 각각 18.6%, 33.8% 감소한 1660억달러와 2조5000억엔으로 집계됐다.
세전이익은 한국이 2조8000억원(전년대비 51.2% 감소)의 흑자를 나타낸 반면, 미국과 일본은 각각 341억달러와 3205억엔의 적자를 기록했다.
부문별 실적도 3개국 모두 전년 대비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은 자기매매와 인수·주선 부문을 제외한 대부분의 부문에서 감소세를 기록했다.
미국은 주식거래량 증가에 힘입어 위탁매매 수익은 소폭 증가했으나, 나머지 부문의 실적은 크게 악화됐다. 일본은 전 시업부문에서 큰 폭의 실적 악화는 나타냈다.
수익구조를 살펴본 결과 한국의 경우 시황에 민감한 위탁매매 수입에 크게 의존하는 구조를 가지고 있으나, 미국과 일본은 상대적으로 다양한 수입원을 확보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한국은 순영업수익에서 위탁매매수익의 비중이 60%로 가장 높았고 자기매매 24%, 펀드판매 8% 등의 순이었다.
반면 미국은 위탁매매 35%, 자산관리 20%, 펀드판매 14%, 인수주선 11% 등 다양한 업무에서 수익을 창출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일본 역시 위탁매매 24%, 자기매매 17%, 펀드판매 9%, 인수·주선 4% 등의 비중을 나타내 한국에 비해 상대적으로 분산된 수익구조를 보유하고 있었다.
이호찬 금융투자협회 조사통계팀장은 "우리나라 증권산업이 선진형 수익구조를 갖추기 위해서는 과도한 위탁수수료 수익 의존도를 낮추고 다양한 수익원을 개발하는 노력이 필요하다"며 "자본시장법 시행 6개월째를 맞는 현시점에서 다양한 금융상품의 개발과 함께 IB업무 및 해외시장 진출 등에 노력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한경닷컴 한민수 기자 hm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