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판사에서 일하시는 아버지의 영향으로 어릴 때부터 책을 많이 접했습니다. 다양한 분야의 책을 골고루 읽은 것이 논술 공부에 큰 도움이 된 것 같습니다. "

한국경제신문이 주최하는 제7회 생글논술 경시대회에서 대상을 차지한 김지현양(동두천외고 3년)은 특히 생각을 깊이 있게 할 수 있는 철학,윤리 관련 서적과 경제학 관련 서적을 즐겨 읽는다고 말했다. 김양은 이번 생글논술대회에서도 고3 유형으로 출제된 문제인 '정신과 육체'가 다소 철학적인 주제여서 답안을 잘 쓸 수 있었다고 소감을 밝혔다.

"경제 논술신문인 생글생글을 매주 꼼꼼히 읽고 있습니다. 생글생글 중에서 경제 교과서 친구만들기와 시사이슈 코너를 가장 애독합니다. 생글 1면 커버스토리와 연관된 '생각의 가지치기'도 논술 실력을 쌓는 데 많은 도움을 주고 있어요. "

생글생글을 매주 꾸준히 탐독한다는 김양은 다른 일간신문보다 생글생글에 좋은 내용이 많아 큰 도움이 된다고 말했다. 김양은 학교에서도 다양한 활동을 하고 있다. 학급 반장을 하면서 논술동아리,댄스동아리 등 동아리 활동에도 열심이다. 2008년 10월에는 'KBS 도전 골든벨'에 출연해 동두천외고 학생 중 최후의 1인으로 남아 학교의 명예를 높이기도 했다. KTF가 펼치고 있는 '싱크 코리아(Think Korea)' 사업에 참여해 베트남을 방문한 것이 인상에 매우 남는다는 그는 아이들을 보호하고 돌보는 일을 해 보고 싶다고 말했다.

"대량 소비사회가 발달할수록 아동들이 소외된다고 생각합니다. 아동들이 사회에서 보다 보호받을 수 있게끔 관련 정책을 입안하고 펼치는 전문가가 되고 싶습니다. "

한편 이날 제7회 생글논술경시대회 시상식에서는 대상을 받은 김지현양 외에 효양고 신종후군,세광고 어철원군,대일외고 김선재양이 최우수상을 받았으며 충남여고 김유정양,안양외고 김현우군,대전둔산여고 원동은양 등 10명이 우수상을 수상했다. 최우수 고교 및 최우수 교사상은 동두천외고와 이 학교 윤명애 선생님이 받았고 우수 고교 및 우수 교사상은 인천외고 손호환 선생님,경원고 정의성 선생님,안양외고 하효정 선생님에게 돌아갔다.

정재형 한국경제신문 연구위원 jjh@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