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LG 대규모 LCD 투자] 삼성·LG 전체 투자액, LCD 힘입어 상향 조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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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과 LG가 LCD(액정표시장치) 부문에 6조원 규모의 '뭉칫돈'을 투입하기로 결정함에 따라 양대 그룹의 올해 전체 투자액도 일제히 상향 조정될 것으로 보인다.
삼성의 경우 전자를 포함해 SDI,전기,코닝정밀유리 등이 올 하반기 투자규모를 당초 계획보다 늘리기로 했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LCD 생산라인 증설에 소요되는 액수를 합하면 올해 최대 9조원대의 시설투자가 이뤄질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며 "지난해 11조8000원보다는 25%가량 적지만 연초 계획보다는 2조원 정도 늘린 것"이라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또 "8세대 LCD 라인 신규 투자가 전부 올해 이뤄진다고 가정하면 투자규모가 10조원까지 늘어난다"고 설명했다.
LCD 유리기판을 만들고 있는 코닝정밀유리는 올 하반기에 2000억~3000억원을 투입,유리 제작용 탱크를 추가로 늘릴 계획이다. SDI와 전기도 2차 전지 및 전자부품 사업의 호조로 시설투자 확대와 함께 자회사 출자 등을 늘리고 있는 추세다.
LG는 지난해 수준을 뛰어넘는 투자를 단행한다. 시설에 투입하는 돈만 8조8000억원.R&D(연구 · 개발) 부문을 합치면 12조3000억원을 쓸 예정이다. LG디스플레이가 15일 8세대 LCD 생산라인 추가 투자를 결정하면서 전체 투자 규모가 더욱 확대됐다. 이 회사가 올해 생산라인 증설 등에 투입하는 금액은 연초 사업계획인 2조5000억원보다 40%가량 늘어난 3조5000억원에 달한다. 회사 관계자는 "8세대 라인 증설에 필요한 금액의 상당액은 내년에 집행된다"며 "이 프로젝트와 관련해 올해 투입하는 금액은 제한적일 것"이라고 예상했다.
한편 경제계는 올해 600대 기업의 시설투자 규모가 지난해와 엇비슷한 50조원대에 달할 것으로 예측하고 있다. 올해 초 전경련이 내놓은 전망치인 46조4221억원보다 더 많은 투자가 이뤄질 것으로 보는 것이다.
전경련 관계자는 "글로벌 경기침체에도 불구하고 대부분의 기업들이 예상 이상의 실적을 냈다"며 "실적이 좋은 기업들을 중심으로 투자 심리가 조금씩 되살아나고 있다"고 평가했다.
송형석 기자 click@hankyung.com
삼성의 경우 전자를 포함해 SDI,전기,코닝정밀유리 등이 올 하반기 투자규모를 당초 계획보다 늘리기로 했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LCD 생산라인 증설에 소요되는 액수를 합하면 올해 최대 9조원대의 시설투자가 이뤄질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며 "지난해 11조8000원보다는 25%가량 적지만 연초 계획보다는 2조원 정도 늘린 것"이라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또 "8세대 LCD 라인 신규 투자가 전부 올해 이뤄진다고 가정하면 투자규모가 10조원까지 늘어난다"고 설명했다.
LCD 유리기판을 만들고 있는 코닝정밀유리는 올 하반기에 2000억~3000억원을 투입,유리 제작용 탱크를 추가로 늘릴 계획이다. SDI와 전기도 2차 전지 및 전자부품 사업의 호조로 시설투자 확대와 함께 자회사 출자 등을 늘리고 있는 추세다.
LG는 지난해 수준을 뛰어넘는 투자를 단행한다. 시설에 투입하는 돈만 8조8000억원.R&D(연구 · 개발) 부문을 합치면 12조3000억원을 쓸 예정이다. LG디스플레이가 15일 8세대 LCD 생산라인 추가 투자를 결정하면서 전체 투자 규모가 더욱 확대됐다. 이 회사가 올해 생산라인 증설 등에 투입하는 금액은 연초 사업계획인 2조5000억원보다 40%가량 늘어난 3조5000억원에 달한다. 회사 관계자는 "8세대 라인 증설에 필요한 금액의 상당액은 내년에 집행된다"며 "이 프로젝트와 관련해 올해 투입하는 금액은 제한적일 것"이라고 예상했다.
한편 경제계는 올해 600대 기업의 시설투자 규모가 지난해와 엇비슷한 50조원대에 달할 것으로 예측하고 있다. 올해 초 전경련이 내놓은 전망치인 46조4221억원보다 더 많은 투자가 이뤄질 것으로 보는 것이다.
전경련 관계자는 "글로벌 경기침체에도 불구하고 대부분의 기업들이 예상 이상의 실적을 냈다"며 "실적이 좋은 기업들을 중심으로 투자 심리가 조금씩 되살아나고 있다"고 평가했다.
송형석 기자 click@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