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대중 전 대통령이 건강검진 결과 폐렴으로 확진돼 연세대 세브란스 중환자실로 옮겨져 치료를 받고 있다.

김 전 대통령 측 관계자는 15일 "오후 1시쯤 폐렴 증상으로 확인됨에 따라 중환자실로 이송됐다"며 "다만 위독한 상태는 아니며 연로하시고 쇠약한 상태임을 감안한 것"이라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합병증 발병에 대비해 외래 방문객들과의 접촉을 줄이기 위한 차원"이라며 "의식과 호흡은 정상적이고 식사량만 조금 줄었다"고 전했다.

앞서 김 전 대통령은 감기 기운과 미열이 있어 전날 폐렴 여부에 대한 정밀검진이 필요하다는 의료진의 건의로 입원해 정밀 검진과 치료를 받았다. 이에 일각에서는 김 전 대통령의 건강이 악화된 것 아니냐는 추측이 제기됐었다

김 전 대통령은 지난 2005년에도 두 차례 폐렴 증세로 입원한 바 있다.

한경닷컴 박세환 기자 greg@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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