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아차 파업ㆍ금호타이어 태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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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금인상ㆍ성과급 요구
경기침체 속에서도 기아자동차와 금호타이어 노조가 각각 5% 이상의 임금인상과 성과금 지급 등을 요구하며 부분파업과 태업에 들어갔다.
금속노조 기아차지부는 15일 경기 광명시 소하리,화성,광주 등 전 공장에서 주 · 야간 6시간씩 부분파업을 시작했다. 부분파업은 16일까지 계속된다. 17일이 단체협약상 휴무일이란 점을 감안하면,기아차 공장은 이날부터 3일 연속 정상 가동을 하지 못하게 됐다.
노조는 지난 14일 열린 제11차 임금교섭에서 노사교섭이 결렬돼 부분파업에 들어갔다고 밝혔다. 노조는 기본급 8만7709원(5.5%) 인상과 생계비 부족분 200% 이상 지급,올 9월 주간연속 2교대제 및 월급제 시행 등을 주장하고 있다. 하지만 회사 측은 임금을 동결하는 대신 생계비 부족분 200%와 격려금 200만원을 별도로 지급하는 방안을 제시했다. 주간연속 2교대제의 경우 내년 9월 시행할 수 있다는 입장을 고수했다. 기아차 노조는 지난달 30일 쟁의행위 찬반투표에서 전체 조합원 대비 65.7%의 찬성으로 파업을 가결했고,당일 주 · 야간 2시간씩의 부분파업을 벌였었다. 노조 관계자는 "사측이 추가로 양보하지 않을 경우 총파업에 나설 것"이라며 "다만 노사교섭이 진행 중인 날엔 파업하지 않기로 했다"고 말했다.
금호타이어 노조는 사측과의 협상이 난항을 겪자 이날부터 전체 생산물량의 50%만 생산하는 태업에 들어갔다. 노조는 '쟁의대책위원회 투쟁지침 4호'를 통해 생산성을 절반 수준으로 낮추도록 전 조합원에게 지시했다. 금호타이어 노사는 지난 5월부터 12차례의 본교섭과 6차례의 실무 협상을 벌였지만 견해차를 좁히지 못했고,노조는 지난 2일부터 하루 생산량을 30%씩 줄여왔다.
노조는 임금 7.48% 인상 및 2008년 추가 성과금 지급,올해 성과금 별도 지급,실질임금 하락분 보전,설비투자 이행 등을 요구하고 있다. 반면 사측은 임금동결 및 정기호봉 승급 보류,성과금 지급 불가,내년까지 학자금 등 복리후생 축소,정원 재설정 및 여유인력 전환배치 등 7개 항으로 맞서고 있다.
조재길 기자 road@hankyung.com
금속노조 기아차지부는 15일 경기 광명시 소하리,화성,광주 등 전 공장에서 주 · 야간 6시간씩 부분파업을 시작했다. 부분파업은 16일까지 계속된다. 17일이 단체협약상 휴무일이란 점을 감안하면,기아차 공장은 이날부터 3일 연속 정상 가동을 하지 못하게 됐다.
노조는 지난 14일 열린 제11차 임금교섭에서 노사교섭이 결렬돼 부분파업에 들어갔다고 밝혔다. 노조는 기본급 8만7709원(5.5%) 인상과 생계비 부족분 200% 이상 지급,올 9월 주간연속 2교대제 및 월급제 시행 등을 주장하고 있다. 하지만 회사 측은 임금을 동결하는 대신 생계비 부족분 200%와 격려금 200만원을 별도로 지급하는 방안을 제시했다. 주간연속 2교대제의 경우 내년 9월 시행할 수 있다는 입장을 고수했다. 기아차 노조는 지난달 30일 쟁의행위 찬반투표에서 전체 조합원 대비 65.7%의 찬성으로 파업을 가결했고,당일 주 · 야간 2시간씩의 부분파업을 벌였었다. 노조 관계자는 "사측이 추가로 양보하지 않을 경우 총파업에 나설 것"이라며 "다만 노사교섭이 진행 중인 날엔 파업하지 않기로 했다"고 말했다.
금호타이어 노조는 사측과의 협상이 난항을 겪자 이날부터 전체 생산물량의 50%만 생산하는 태업에 들어갔다. 노조는 '쟁의대책위원회 투쟁지침 4호'를 통해 생산성을 절반 수준으로 낮추도록 전 조합원에게 지시했다. 금호타이어 노사는 지난 5월부터 12차례의 본교섭과 6차례의 실무 협상을 벌였지만 견해차를 좁히지 못했고,노조는 지난 2일부터 하루 생산량을 30%씩 줄여왔다.
노조는 임금 7.48% 인상 및 2008년 추가 성과금 지급,올해 성과금 별도 지급,실질임금 하락분 보전,설비투자 이행 등을 요구하고 있다. 반면 사측은 임금동결 및 정기호봉 승급 보류,성과금 지급 불가,내년까지 학자금 등 복리후생 축소,정원 재설정 및 여유인력 전환배치 등 7개 항으로 맞서고 있다.
조재길 기자 road@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