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성훈, 안와골절 이겨낸 투혼의 승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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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종격투기 선수 추성훈의 UFC 데뷔전 승리가 안와골절과 비골골절을 이겨낸 의지의 승리로 밝혀져 화제가 되고 있다.
추성훈은 UFC 데뷔전 직후 병원으로 바로 이동하여 정밀검사를 받았다. 그결과 왼쪽 눈 안와골절과 비골(코뼈)골절로 진단을 받았으며, 현재 15분 정도의 안와골절 수술을 성공적으로 마친 상태다.
왼쪽 눈에 부상을 입은 것은 1라운드에 다운을 당했던 왼손 펀치 때문이다. 1라운드 종료 후 눈에 이상을 느낀 추성훈은 2라운드 이후 왼쪽 눈을 감은 채로 싸웠다.
고전 끝의 판정승으로 아쉬움을 산 것도 한쪽 눈을 감은 탓에 거리감이 없어져 상대의 오른발 공격을 많이 허용했기 때문이었다.
추성훈은 "경기는 계획대로 풀리지 않았지만 절대 지지 않겠다는 마음가짐으로 싸웠다"고 말했다.
경기 후 야유에 대해서는 대회 관계자가 "다음 경기에 출전할 예정이었던 마이클 비스핑이 입구에 모습을 드러내 관중들이 야유를 했다"며 해명했다.
이 경기로 추성훈은 '파이트 오브 더 나이트(최고의 경기)'를 수상하게 됐다. 또한 상반기 UFC, WEF, TUF의 신인선수 중에서 '신인왕'으로 선발됐다.
추성훈은 UFC 첫 경기 상대였던 앨런 밸처 선수에 대해 "지금까지 상대한 선수 중 가장 터프한 선수였다. 그와 싸울 수 있었던 것이 자랑스럽다"고 말했다. 또한 추성훈은 "앞으로도 정진해나갈테니 많은 응원 부탁드린다"고 전했다.
뉴스팀 오유진 인턴 기자 newsinf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