취업동향 살펴보는 취업매거진 시간입니다. 한창호 기자 나왔습니다. 요즘 비정규직 해고 문제 심각한데요.. 비정규직들의 계약해지가 계속되고 있죠? 네 매일매일 비정규직 수백명이 해고가 되고 있기 때문에 당사자가 아닌 분들은 피부로 느끼지 못하시겠지만 심각한 상황입니다. 계속되는 비정규직 해고를 놓고 정치권 여야 환노위 3당간사가 모여 의견을 나눴지만 뾰족한 답을 찾지 못하고 있습니다. 구체적인 계약해지 수치는 나왔습니까? 전국의 근로감독과과 고용지원센터에서 어제까지 5인 이상 전국 52만개 사업장중 9천769개 사업장을 조사했는데요. 이중 839개 사업장에서 4천459명이 실직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또 1천740명 정도는 정규직으로 전환 된것으로 나타났습니다. 53분의 1정도만 조사했는데 전체 사업장으로 따지면 엄청난 수의 비정규직이 계약해지를 당했을 것으로 보입니다. 비정규직 같은 경우 노동조합 조직률이 3%대에 불과하고 소규모 사업장에서 많이 일하고 있기 때문에 겉으로 잘 드러나지 않는 조용한 실직이 전국적으로 발생하고 있는 상황입니다. 비정규직법 개정이 늦어지면 늦어질수록 그만큼 실직자 수는 늘어날 것으로 보이고 비정규직 근로자의 고통도 커질것으로 예상됩니다. 기업 역시 숙련인력의 상실로 생산성 저하와 채용 비용을 지불하고 있고 용역 외주화 등으로 일자리의 질도 떨어지고 있는 모습입니다. 여야 정치권이 하루 빨리 이 문제를 해결했으면 좋겠는데요. 정치권이 그러면 정부에서라도 정규직 전환이라든지 비정규직 차별개선을 위해 움직였어야 할 것 같은데요? 결국 정부도 비정규직들의 실직이후 지원과 정규직 전환 대책에 나설 준비를 하고 있습니다. 이영희 노동부 장관의 얘기를 들어보도록 하겠습니다. 이영희 노동부 장관 비정규직법시행 전후로 공공부문이 민간부문을 선도한다는 차원에서 공공부문 비정규직 종합대책을 마련해서 장기간 일한 비정규직 8만4천여명을 정규직으로 전환했고요. 중소기업의 비정규직 전환을 지원하기위해 법인세 공제 혜택을 부여하기도 했습니다. 또 노동부는 5인 이상 사업장으로 비정규직 차별시정제도를 확대해 운영하고 있고, 현재 2천여건이 넘는 차별시정 신청이 노동위원회에 접수됐으며 시정명령과 조정성립등을 통해 처우개선에 나서고 있습니다. 또,노동부는 노동계와 법개정 논의를 거쳐 지난 4월에 개정안을 국회에 제출하기도 했습니다. 일부에서는 정부가 정규직 전환 지원금을 왜 집행하지 않느냐 하는 얘기도 있는데요? 이미 지난 4월에 국회 예결위 추경예산에 정규직 지원 예산이 편성돼 있습니다. 총 재원 규모가 2011년 8천800억원 정도인데요. 내년에만 1천 185억원의 재원이 마련돼 있습니다. 약 22만3천명 정도가 정규직이 되는 혜택을 볼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되는데요. 1인당 450만원 꼴로 지원될 것으로 예상됩니다. 문제는 비정규직법이 개정되지 않으면 지원금을 활용할수 없도록 국회에서 추경을 편성했다는 점입니다. 이러한 문제때문에 정부에서도 법개정을 정치권에 요구하고 있는 상황입니다. 지금까지 비정규직 얘기를 살펴봤고요. 지난 6월 취업자 관련 통계가 나왔죠? 또 떨어졌나요? 다행이도 지난달에는 취업자수가 소폭 증가했습니다. 희망근로 프로젝트 등 정부의 공공근로 사업에 힘입어 6월 취업자 수가 7개월 만에 증가세로 전환됐는데요. 통계청이 오늘(15일) 발표한 6월 고용 동향에 따르면 취업자는 2천396만7천명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4천명 증가했습니다. 취업자 수 동향을 보면 지난해 12월 전년 동월 대비 -12만명, 올 1월 -10만3천명, 2월 -14만2천명, 3월 -19만5천명, 4월 -18만8천명, 5월 -21만9천명으로 계속 감소세를 보였으나 6월에 4천명이 늘면서 증가세로 반전했습니다. 이같은 취업자수 증가는 정부 주도의 희망근로 사업으로 공공행정 부문 취업자가 전년 동월 대비 26만8천명이나 늘었났기 때문으로 분석되고 있습니다. 반면 실업자는 6월 기준 96만명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9만6천명 늘었습니다. 실업자 수는 2005년 2월 98만9천명을 기록한 이래 4년4개월 만에 최대입니다. 채용 소식 살펴보죠? 초중고 인턴교사를 1만6천명이나 채용한다면서요? 네, 교육과학기술부가 오는 16일부터 전국 8천709개 초중고교에서 1만6천250명의 인턴교사를 채용하는데요. 인턴교사는 초중고교에서 정규 교사를 도와 학생들에게 학습 지도를 하거나 방과후 학교,수준별 이동수업 등을 보조하게 됩니다. 지역별로는 경기도가 3천432명으로 가장 많고 서울시가 1천922명,경상남도가 1천256명,경상북도가 1천249명,충청남도가 1천104명,전라북도가 1천42명,전라남도가 1천30명 등입니다. 인턴교사는 학력향상 중점 학교 지원이나 전문계고 산업현장 실습,특수교육지원센터 운영,위기자녀 전문상담,수준별 이동수업 ,과학실험 지원, 사교육 없는 학교 운영에 투입될 전망입니다. 인턴교사 희망자는 전국 시도 교육청 홈페이지 공고에 따라 해당 학교장에게 지원서를 제출하면 되고,서류전형과 면접을 통해 선발됩니다. 근무기간은 오는 2학기 4개월 정도로 교원자격증 소지자가 지원할 수 있지만 시도에 따라서는 예외적으로 자격증 미소지자도 지원할 수 있을 것으로 보입니다. 특히, 기초생활보호대상자 등은 선발에서 우대할 방침입니다. 한창호기자 chhan@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