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제너럴일렉트릭(GE)이 2015년까지 에너지 소비와 탄소 배출이 전혀 없는 '제로(0) 에너지 ' 주택 시스템을 구축하겠다는 '넷 제로 에너지 홈(Net Zero Energy Home)' 프로젝트를 발표했다.

GE가 14일 밝힌 이번 프로젝트의 목표는 GE의 친환경 가전 기술을 이용해 저렴한 비용으로 어느 가정에서나 제로에너지 주택의 혜택을 누릴 수 있도록 만든다는 것이다. GE는 이를 위해 우선 2010년부터 냉장고와 TV 등 각종 가전제품들의 전력 소비를 자체적으로 관리해 주는 '홈 에너지 매니저' 시스템을 200달러(약 25만원)대 가격에서 상용화할 계획이다.

이 시스템엔 집안 온도를 알아서 맞춰주는 자동 온도조절계와 시간마다 에너지 소비량을 측정해 전산 자료로 만들어 정기적으로 관리할 수 있는 '스마트 미터(Smart Meter)' 등이 포함돼 있다.

또 3000W급 태양열 발전기와 소형 풍력발전기,전력 저장시설 등을 기존보다 절반 이상 낮춘 3만달러(3800만원)대에 설치한다는 계획도 세웠다.

이미아 기자 mia@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