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마을] 일류와 이류 구분법? 왜 야근하는지를 봐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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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성한 소 죽이기
데이비드 번스타인 외 지음/ 이은주 옮김/ 한스미디어/ 273쪽/ 1만3000원
데이비드 번스타인 외 지음/ 이은주 옮김/ 한스미디어/ 273쪽/ 1만3000원
외형적으로 볼 때 성공한 기업들 사이에도 일류와 이류가 나눠진다. 미묘한 차이일지 몰라도 그 결과는 현격하게 다르다. 지속적으로 성장하고 발전하는 기업이 일류라면,그저 반짝 성공에 머무는 기업은 이류일 것이다. 기업의 평균 수명이 30년에 미치지 못하는 이유도 여기에 있다.
100년 넘게 장수하며 꾸준히 성장하고 성취를 맛보는 일류 기업과 그렇지 못한 이류 기업에는 어떤 차이가 있을까?
비즈니스 대가들은 그 이유로 '핵심 역량을 축적하지 못했기 때문에' '고객 중심 경영에 실패했기 때문에' '경영 환경 변화에 둔감했기 때문에' 등 전략이나 경영 시스템과 같은 하드한 측면의 문제를 단골 메뉴로 지적하곤 한다. 그런데 이 모든 결함의 원인을 깊이 파고들어 보면 의외로 '사고방식'의 문제로 귀결된다는 걸 알 수 있다.
그 대표적인 것 가운데 하나가 '성공 함정(Success Trap)'이다. 기존의 성공 경험이 새로운 것에 대한 거부감을 부르고 성공에 안주하려는 경향을 낳는 것이다. 또 하나 빼놓을 수 없는 함정이 바로 '고정 관념(Stereotype)'이다. 이 책 《신성한 소 죽이기》에 나오는 "신성한 소를 죽이는 우상파괴주의자가 아니면 지속적인 성공을 보장받기 어렵다"는 내용이 그것이다.
세상사가 다 그렇듯이 비즈니스 세계에도 수많은 고정 관념이 존재한다. 어차피 기업은 이윤을 추구하며 계속 기업으로 남아야 하는 존재의 이유 때문에 성공에 집착할 수밖에 없다. 그래서인지 기업이란 무수히 많은 시도가 있어왔고,성공한 기업과 실패한 기업의 경험을 토대로 베스트 프렉티스가 만들어졌다.
그런데 이 책은 이 모든 성공 지침과 경영의 성공 비결 안에는 고정 관념의 함정이 숨어 있다는 것을 지적한다. 이 책에서 소개하고 있는 다양한 사례들이 이를 잘 말해 준다. 일류 기업이나 이류 기업 모두 지속적인 성공을 위해 피땀을 흘리며 노력하는 것은 공통점이다. 하지만 이류 기업은 남들이 성공한 방식,베스트 프렉티스를 쫓아가서 모방하기 위해 밤잠을 설치고 일류 기업은 스스로 또 다른 베스트 프렉티스를 만들기 위해 밤샘을 한다는 점이 결정적인 차이점이다.
일류 기업이 이렇게 생각하는 이유는 하나다. '남들이 일궈놓은 성공 방식은 혹시 모를 더 나은 방식을 생각하지 못하게 만드는 일종의 고정 관념의 틀'이라고 여기기 때문이다. 여기서 경영학의 아버지 피터 드러커가 했던 말이 떠오른다. "기업 성공을 향한 유일무이한 하나의 길(One Best Way)은 존재하지 않는다"는 얘기.서울에서 제주도로 가는 가장 빠른 방법은 비행기를 타는 것임을 모르는 사람은 없다. 그런데 고소공포증이 있는 사람에게는 이 방법이 최적의 대안은 아니다.
이 또한 고정 관념일 수 있다. 어찌 보면 최적의 방법은 존재하지 않을 수 있다. 최선의 해법만이 의미가 있을지 모른다. 이 책을 통해 지속 가능한 기업의 성공을 위해서는 고정 관념이란 틀을 어떻게 벗어던질 수 있는지 확인할 수 있을 것이다. 비즈니스 세계에 몸담고 있는 경영자나 직장인들에게 이 책의 일독을 꼭 권한다.
김현기 LG경제연구원 책임연구원
100년 넘게 장수하며 꾸준히 성장하고 성취를 맛보는 일류 기업과 그렇지 못한 이류 기업에는 어떤 차이가 있을까?
비즈니스 대가들은 그 이유로 '핵심 역량을 축적하지 못했기 때문에' '고객 중심 경영에 실패했기 때문에' '경영 환경 변화에 둔감했기 때문에' 등 전략이나 경영 시스템과 같은 하드한 측면의 문제를 단골 메뉴로 지적하곤 한다. 그런데 이 모든 결함의 원인을 깊이 파고들어 보면 의외로 '사고방식'의 문제로 귀결된다는 걸 알 수 있다.
그 대표적인 것 가운데 하나가 '성공 함정(Success Trap)'이다. 기존의 성공 경험이 새로운 것에 대한 거부감을 부르고 성공에 안주하려는 경향을 낳는 것이다. 또 하나 빼놓을 수 없는 함정이 바로 '고정 관념(Stereotype)'이다. 이 책 《신성한 소 죽이기》에 나오는 "신성한 소를 죽이는 우상파괴주의자가 아니면 지속적인 성공을 보장받기 어렵다"는 내용이 그것이다.
세상사가 다 그렇듯이 비즈니스 세계에도 수많은 고정 관념이 존재한다. 어차피 기업은 이윤을 추구하며 계속 기업으로 남아야 하는 존재의 이유 때문에 성공에 집착할 수밖에 없다. 그래서인지 기업이란 무수히 많은 시도가 있어왔고,성공한 기업과 실패한 기업의 경험을 토대로 베스트 프렉티스가 만들어졌다.
그런데 이 책은 이 모든 성공 지침과 경영의 성공 비결 안에는 고정 관념의 함정이 숨어 있다는 것을 지적한다. 이 책에서 소개하고 있는 다양한 사례들이 이를 잘 말해 준다. 일류 기업이나 이류 기업 모두 지속적인 성공을 위해 피땀을 흘리며 노력하는 것은 공통점이다. 하지만 이류 기업은 남들이 성공한 방식,베스트 프렉티스를 쫓아가서 모방하기 위해 밤잠을 설치고 일류 기업은 스스로 또 다른 베스트 프렉티스를 만들기 위해 밤샘을 한다는 점이 결정적인 차이점이다.
일류 기업이 이렇게 생각하는 이유는 하나다. '남들이 일궈놓은 성공 방식은 혹시 모를 더 나은 방식을 생각하지 못하게 만드는 일종의 고정 관념의 틀'이라고 여기기 때문이다. 여기서 경영학의 아버지 피터 드러커가 했던 말이 떠오른다. "기업 성공을 향한 유일무이한 하나의 길(One Best Way)은 존재하지 않는다"는 얘기.서울에서 제주도로 가는 가장 빠른 방법은 비행기를 타는 것임을 모르는 사람은 없다. 그런데 고소공포증이 있는 사람에게는 이 방법이 최적의 대안은 아니다.
이 또한 고정 관념일 수 있다. 어찌 보면 최적의 방법은 존재하지 않을 수 있다. 최선의 해법만이 의미가 있을지 모른다. 이 책을 통해 지속 가능한 기업의 성공을 위해서는 고정 관념이란 틀을 어떻게 벗어던질 수 있는지 확인할 수 있을 것이다. 비즈니스 세계에 몸담고 있는 경영자나 직장인들에게 이 책의 일독을 꼭 권한다.
김현기 LG경제연구원 책임연구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