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닥지수가 기관 매도로 사흘만에 하락 반전했다.

16일 코스닥지수는 전날보다 4.39포인트(0.90%) 내린 482.28을 기록했다.

이날 코스닥 지수는 뉴욕 증시 급등에 490선을 웃돌며 큰 폭으로 상승 출발했다. 그러나 기관의 매도 공세를 이기지 못하고 오후 들어 하락 반전, 결국 약세로 장을 마쳤다.

기관은 363억원 매도 우위를 보였고, 개인과 기관은 각각 311억원과 41억원 순매수했다.

거래량은 7억2404만여주로 전날보다 5311만여주가 줄었고, 거래대금은 1조9903억원을 기록해 전날의 1조9296억원에 비해 늘었다.

시가총액 상위종목은 희비가 엇갈렸다. 경찰의 압수수색 소식이 알려지면서 메가스터디가 3.33% 하락한 것을 비롯 셀트리온 서울반도체 SK브로드밴드 소디프신소재 동서 태광 CJ오쇼핑 등이 약세를 보였다. 반면 태웅 키움증권 등은 올랐다.

삼성그룹이 바이오시밀러(바이오복제약), U헬스케어 등을 포함한 신수종 사업을 발표할 것이라는 기대가 커지면서 관련 수혜주로 거론되는 이수앱지스(5.81%)와 비트컴퓨터(14.91%) 등이 큰 폭으로 올랐다.

LG디스플레이의 3조원대 대규모 생산설비 확장 계획 소식이 알려지자 주성엔지니어링이 7.56% 오르는 등 일부 LCD(액정표시장치) 업체들이 상승세를 보였다.

서울마린은 지난 2분기 흑자전환에 성공했다고 밝히자 상한가로 치솟았고, 한일단조는 대규모 자산재평가 차액이 발생했다는 소식에 7.14% 급등했다.

상승 종목은 상한가 16개를 포함 353개였고, 하락종목은 하한가 9개를 포함 568개였다.

한경닷컴 안재광 기자 ahnjk@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