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과 중국이 친환경 자동차와 그린빌딩을 공동 개발할 청정에너지연구센터를 설립하기로 했다고 로이터통신이 15일 보도했다. 기후변화 협력 방안 등을 협의하기 위해 게리 로크 상무장관과 함께 중국을 방문한 스티븐 추 미국 에너지부 장관은 이날 완강 중국 과학기술부장(장관)과 만나 이 같은 방안에 합의했다.

양국은 우선 1500만달러를 투입해 친환경 차량과 탄소가스 포집 저장 기술 등을 집중 연구할 예정이다. 추 장관은 "지금과 같은 비용에 에너지 효율은 4~5배 높은 그린빌딩을 만들 수 있다"며 "친환경 차량과 같은 청정에너지 프로젝트는 양국에 수백만개의 일자리를 창출할 것"이라고 말했다. 하지만 양국은 탄소가스 감축 규모와 그린보호주의에 대해서는 이견을 좁히지 못했다.

오광진 기자 kjoh@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