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가 3000만달러를 투자해 미국 텍사스주 육상 지역의 생산광구 지분 30%를 매입했다. 한화는 미국 오라이언 오일 앤 가스(O'Ryan Oil & Gas)사와 맺은 생산광구 지분 양수 · 양도 계약이 15일(현지시간)부터 발효됐다고 밝혔다. 이 광구는 하루 1100배럴의 원유를 생산하고 있으며 추가 개발을 통해 2011년까지 하루 3000배럴 이상으로 생산 규모를 확대할 예정이다. 한화는 앞으로 3년 내 생산광구에 투자한 자금을 회수할 것으로 보고 있다.

한화 관계자는 "세계 금융위기로 인해 원유를 비롯한 자원 가격이 떨어짐에 따라 올 상반기에 북미지역 생산광구를 중심으로 투자 대상을 물색해왔다"며 "유가가 40달러 수준일 때부터 광구 소유주와 협상을 실시해 유리한 조건으로 사들일 수 있었다"고 설명했다.

이정선 기자 sune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