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마트,그린라벨 도입해 친환경등급 매긴다
-
기사 스크랩
-
공유
-
댓글
-
클린뷰
-
프린트
[한경닷컴] 세계최대 소매업체인 월마트가 판매하는 모든 제품에 친환경 등급을 매기는 그린라벨 정책을 도입한다.최저가격으로 소매업계를 평정한 월마트가 이제 환경적으로 지속가능한 발전에 초점을 맞추면서 제조업체까지 영향력을 확대하고 나선 것이다.
16일 뉴욕타임스(NYT)에 따르면 월마트는 판매 제품을 면밀히 검사해 환경적이고 사회적인 영향을 분석,보다 폭넓은 관점에서 지속가능성을 평가하는 지수를 앞으로 5년간 만들어 도입할 계획이다.예를 들어 제품을 만드는 전과정에서 이산화탄소 배출량,물 소비량,공기오염 정도,쓰레기 발생량 등을 종합적으로 측정해 얼마나 친환경적인 제품인지를 평가해 그에 걸맞는 등급을 부여하겠다는 것이다.
이를 위해 월마트는 애리조나주립대학 등 12개 대학 컨소시엄과 함께 이 작업을 진행한다.월마트는 전세계의 10만여개 이상 납품업체에 온실가스 감축 목표가 얼마인지 등을 묻는 15개 질문서를 보내고,이를 토대로 친환경 지속가능성을 위한 데이터베이스와 등급측정기준을 만든다.이어 소비자들이 이해할 수 있는 제품별 친환경등급을 산출해 라벨을 제품에 부착하게 된다.
이번 그린라벨 정책은 월마트의 소매 파워를 이용해 생산업체의 생산방식과 소매업체의 판매전략 그리고 소비자들의 소비습관을 바꾸는 계기가 될 수 있다는 의미가 있다.마이클 듀크 월마트 회장은 “지금까지 지속해왔던 제품을 만들고 파는 방식을 바꿔야한다”며 “우리는 소비자들이 보다 현명하며 지속가능한 방식으로 소비하도록 해야한다”고 밝혔다.월마트의 목표는 궁극적인 목표는 월마트가 만든 친환경 등급을 타겟이나 코스트코 혹은 테스코 등 전세계 소매업체들이 모두 받아들여 통일된 기준을 만드는 것이다.
월마트의 이같은 녹색경영은 경기침체를 극복하기 위해 경비절감에 집중하고 있는 기업들의 부담을 가중시킬 것으로 예상된다고 AP통신은 전했다.유통업계 컨설턴트인 버트 플리킨저는 “월마트의 친환경등급 평가 계획에 찬성하지만 납품업체들에 미칠 영향이 우려된다”면서 “새로운 친환경 라벨 부착이나 제품의 재설계는 생산비용을 1∼3% 정도 증가시킬 것”이라고 예상했다.
이같은 비판에 존 플레밍 최고제품책임자(CMO)는 “비용이 많이 들 것이란 불만이 속출하겠지만 지금까지 과정을 보면 포장을 줄이고 에너지를 줄이면 비용은 궁극적으로 내려가게 돼있다”라고 반박했다.플레밍 CMO는 “1980년대 이후 태어난 젊은 세대들은 가격으로만 제품을 판단하지 않고 환경과 인간에게 미치는 영향도 고려해 소비하는 경향이 있다”며 “지속가능성을 고려한 판매전략이 보다 나은 비즈니스 모델이 될 것이라고 판단했다”고 밝혔다.
서기열 기자 philos@hankyung.com
16일 뉴욕타임스(NYT)에 따르면 월마트는 판매 제품을 면밀히 검사해 환경적이고 사회적인 영향을 분석,보다 폭넓은 관점에서 지속가능성을 평가하는 지수를 앞으로 5년간 만들어 도입할 계획이다.예를 들어 제품을 만드는 전과정에서 이산화탄소 배출량,물 소비량,공기오염 정도,쓰레기 발생량 등을 종합적으로 측정해 얼마나 친환경적인 제품인지를 평가해 그에 걸맞는 등급을 부여하겠다는 것이다.
이를 위해 월마트는 애리조나주립대학 등 12개 대학 컨소시엄과 함께 이 작업을 진행한다.월마트는 전세계의 10만여개 이상 납품업체에 온실가스 감축 목표가 얼마인지 등을 묻는 15개 질문서를 보내고,이를 토대로 친환경 지속가능성을 위한 데이터베이스와 등급측정기준을 만든다.이어 소비자들이 이해할 수 있는 제품별 친환경등급을 산출해 라벨을 제품에 부착하게 된다.
이번 그린라벨 정책은 월마트의 소매 파워를 이용해 생산업체의 생산방식과 소매업체의 판매전략 그리고 소비자들의 소비습관을 바꾸는 계기가 될 수 있다는 의미가 있다.마이클 듀크 월마트 회장은 “지금까지 지속해왔던 제품을 만들고 파는 방식을 바꿔야한다”며 “우리는 소비자들이 보다 현명하며 지속가능한 방식으로 소비하도록 해야한다”고 밝혔다.월마트의 목표는 궁극적인 목표는 월마트가 만든 친환경 등급을 타겟이나 코스트코 혹은 테스코 등 전세계 소매업체들이 모두 받아들여 통일된 기준을 만드는 것이다.
월마트의 이같은 녹색경영은 경기침체를 극복하기 위해 경비절감에 집중하고 있는 기업들의 부담을 가중시킬 것으로 예상된다고 AP통신은 전했다.유통업계 컨설턴트인 버트 플리킨저는 “월마트의 친환경등급 평가 계획에 찬성하지만 납품업체들에 미칠 영향이 우려된다”면서 “새로운 친환경 라벨 부착이나 제품의 재설계는 생산비용을 1∼3% 정도 증가시킬 것”이라고 예상했다.
이같은 비판에 존 플레밍 최고제품책임자(CMO)는 “비용이 많이 들 것이란 불만이 속출하겠지만 지금까지 과정을 보면 포장을 줄이고 에너지를 줄이면 비용은 궁극적으로 내려가게 돼있다”라고 반박했다.플레밍 CMO는 “1980년대 이후 태어난 젊은 세대들은 가격으로만 제품을 판단하지 않고 환경과 인간에게 미치는 영향도 고려해 소비하는 경향이 있다”며 “지속가능성을 고려한 판매전략이 보다 나은 비즈니스 모델이 될 것이라고 판단했다”고 밝혔다.
서기열 기자 philo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