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화학은 16일 한국거래소 본관 1층 국제회의장에서 '2분기 기업 설명회'를 갖고 매출액 3조9209억원, 영업이익 6603억원, 순이익 4671억원 등 2분기 경영실적(연결기준)을 발표했다.

이는 전년동기와 대비해 매출은 4.6%, 영업이익은 36.4%, 순이익은 31.2% 증가한 것으로, 영업이익은 상반기 누계 1조1476억원을 달성했다.

또한, 자회사 및 해외법인을 제외한 본사기준으로는 매출액 3조4018억원, 영업이익 5630억원, 순이익 4671억원의 경영실적을 거뒀다. 영업이익과 순이익은 모두 사상 최대규모다. 영업이익의 경우 기존 LG화학의 사상 최대실적은 연결기준으로 전분기의 4873억원, 본사기준으로는 지난해 2분기의 4447억원이었다.

LG화학은 2분기 사상 최대 이익 달성요인과 관련해 "석유화학 부문이 △중국의 적극적 경기부양책에 따른 제품 수요 강세 △중동 신증설 지연에 따른 PO(폴리올레핀)부문의 실적 호조 △안정적 수급을 바탕으로 아크릴.가소제사업의 견조한 수익성 유지 등 제품 전반에 걸친 수요 및 가격 강세로 큰 폭의 수익성 개선을 이뤘다"고 설명했다.

정보전자소재 부문도 환율하락 및 지속적 판가 인하에도 불구 △중국 가전하향 정책 등 LCD수요 증가에 따른 편광판 출하량 증대 △수요 회복과 주요 고객의 주문증가에 따른 전지부문의 영업이익 확대 등으로 1분기에 이어 2분기에도 견고한 실적을 유지했다.

사업부문별 구체적인 2분기 실적을 살펴보면 연결기준으로 석유화학 부문은 매출액 2조8843억원, 영업이익 5308억원, 정보전자소재 부문은 매출액 1조152억원, 영업이익 1295억원의 실적을 달성했다.

LG화학은 3분기 사업전망과 관련해서는 "석유화학 부문은 제품 가격 강세가 지속되는 가운데 중동 및 중국의 신증설 물량의 영향은 제한적일 것으로 보여 실적 강세를 이어갈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했다.

정보전자소재 부문도 △계절적 성수기 진입 및 수요 회복으로 광학.전자재료 부문의 지속적 물량 증가 △노트북, 휴대폰 수요 회복으로 노키아, LG전자 등 주요 고객의 지속적 주문 증가 및 현대 아반떼, 기아 포르테 하이브리드카용 전지 매출 본격화 등 전지부문의 성장세 지속으로 견고한 실적을 달성할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경닷컴 정형석 기자 chs8790@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