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부터 정년 퇴직자가 무더기로 쏟아질 전망이어서 '임금피크제' 확대를 통해 대비해야 한다는 주장이 나왔다.

노무법인 산하가 16일 주최한 '고령자 고용안정 토론회'에서 김충모 노무사는 "현대경제연구원이 내년부터 9년간 베이비붐 세대 300여만명이 무더기로 정년 퇴직할 것이라는 분석을 최근 내놨다"며 "이에 대한 최선의 해법은 정년연장형 임금피크제를 도입하는 것"이라고 밝혔다. 이날 토론회에는 김정한 노동연구원 박사,임효창 서울여대 교수,김주철 DBM코리아 이사 등이 참석했다.

임금피크제에 대한 노사의 시각도 긍정적인 것으로 조사됐다. 노무법인 산하가 충북지역 48개 사업장의 근로자와 사용자 1220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 노사 양측 모두 50% 이상이 "60세 이상이어도 근무에 지장이 없다"고 답했으며 임금피크제 도입에는 노측 69.7%,사측 79.1%가 찬성 입장을 보였다.

고경봉 기자 kgb@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