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력2009.07.16 18:10
수정2009.07.17 10:16
한국이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회원국 가운데 경제에서 내수가 차지하는 비중이 가장 큰 폭으로 감소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16일 대한상공회의소가 발표한 '내수 확대를 위한 정책과제 연구' 보고서에 따르면 우리나라 경제에서 소비와 투자 등 내수가 차지하는 비중은 2000년 86.5%에서 지난해 79.9%로 6.6%포인트 떨어진 것으로 조사됐다. 이는 OECD 회원국 중 가장 큰 폭으로 줄어든 것으로,다른 회원국의 내수 비중은 2000년 평균 78.8%에서 지난해 79.3%로 오히려 늘어났다. 우리나라의 내수 비중이 감소한 이유는 외환위기 이후 내수 부문의 성장은 정체돼 있던 반면 수출의 경제성장 기여도는 크게 높아졌기 때문이다.
김현예 기자 yeah@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