판문점 공동경비구역(JSA)에서 근무하던 병사 한 명과 육군 모 부대 소속 병사 한 명이 신종플루 확진환자로 판명됐다.

국방부는 16일 JSA 대대에서 근무하던 A상병과 휴가 중이던 육군 모부대 B병장이 신종플루 환자로 확진돼 국군수도병원에서 격리치료 중이라고 밝혔다.

국방부 관계자는 "외국인 관광객에 대한 판문점 안내 역할을 하던 A상병의 업무 특성상 신종플루에 감염된 외국인과의 접촉으로 발병한 것으로 추정된다"고 말했다.

국방부는 A상병도 접촉이 잦은 같은 부대 병사 중 신종플루로 의심될만한 증상을 보인 7명과 증상은 없지만 A상병과 같은 방을 쓰는 병사 1명을 격리해 정밀검사 중이라고 밝혔다.

B병장의 경우 이달 초 정기휴가 중에 강원도 평창에서 열린 국제선교대회에 참가한 후 확진환자로 판명됐다고 국방부는 전했다. B병장은 지난 11일부터 기침 등 감기증상을 보여 보건소에서 정밀검사를 실시한 결과 신종플루 확진환자로 분류됐다.

국방부는 B병장은 휴가기간에 이 같은 증세를 보여 동료 병사에 대한 감염 우려는 없다고 덧붙였다.

국방부에 따르면 확진 병사는 항바이러스제를 투여한 상황이고, 군은 신종플루가 군내 유입되지 않도록 ▲예방 및 관리지침 전파 ▲출입자 발열 감시 강화 ▲개인위생 수칙 준수 ▲감염 의심자 감시체계 운영 등 조치 등을 취하고 있다.

한경닷컴 김은영 기자 mellisa@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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