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증권은 최근 큰 폭으로 오른 삼성전자와 KB금융에 대해 단기 매매로 접근하고 증권, 철강 등 후발주자의 등장 여부에 관심을 두라고 조언했다.

16일 류용석 현대증권 연구원은 전일 국내 증시의 강세에 대해 "미국 인텔 실적 효과과 중국의 강력한 내수부양 정책이 IT(정보기술)과 자동차 등 소비재섹터에 대한 가격 부담을 해소하고 상승 촉매제로 작용했다"고 분석했다.

여기에다 은행과 증권 등 금융주가 대손비용 감소와 거래증가 기대감으로 상승 대열에 동참해 투자심리 개선에 기여했다고 류 연구원은 평가했다.

그는 "돌발 변수가 출현하지 않는 이상 지수는 박스권 상향 돌파를 재시도할 가능성이 높다"고 밝혔다.

다만 일차적으로 시장을 주도하고 있는 삼성전자와 KB금융은 상승 여력이 10% 내외로 판단된다며, 이들 종목에 대해서는 단기 매매 시각으로 대응하라고 권했다.

류 연구원은 "증권, 철강, 제지, 음식료 등 후발주자와 낙폭과대주에 대한 선별화 작업이 나타날 것"이라고 내다봤다.

한경닷컴 문정현 기자 mjh@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