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증권은 16일 모두투어에 대해 하반기 실적개선의 관건은 신종인플루엔자라고 분석했다. '중립' 의견과 목표주가 1만7000원 유지.

이 증권사 김기영 연구원은 "여행업종은 환율안정, 유가안정 그리고 금융시장의 안정 등 많은 조건이 충족됐다"며 "하지만 국내외에서 수그러들지 않고 있는 신종플루 영향으로 부담감은 큰 상태"라고 판단했다.

모두투어의 2분기 영업이익과 세전이익은 각각 4억원, 10억원을 기록해 흑자전환에 성공했다.

그렇지만 흑자전환이 외형 회복이나 수익성 향상에 의한 것은 아니다. 급여조절이나 광고선전비 대폭 감소에 따른 것이라는 설명이다. 의미 있는 여행수요 회복은 신종플루가 진정되어야만 가능하다는 분석이다.

김 연구원은 "신종플루가 더욱 확산되는 경우 여행수요의 빠른 회복을 기대하기는 어려울 것"이라며 "그러나 반대의 경우에는 여행수요 회복이 단기적으로 크게 나타날 수 있다"며 가장 큰 상승요인이라고 평가했다.

한경닷컴 김하나 기자 hana@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