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라스락 생산기업, 논산 성동에 투자확정

충남도가 국내 유망 대기업인 삼광유리공업(주)의 논산시 유치를 확정하고 충청남도·논산시·삼광유리공업(주)간 투자협약(MOU)을 체결했다.

이완구 충남지사, 황도환 삼광유리공업(주) 대표, 임성규 논산시장은 16일 도청 소회의실에서 삼광유리의 논산시 성동면 논산 제2산업단지내 신규투자를 골자로한 MOU를 체결했다.

MOU에 따르면 삼광유리공업(주)는 논산시 성동면 논산 제2일반산업단지 내에 15만9009㎡(4만8100평)를 매입해 오는 2015년까지 총 1600억원을 투자, 공장을 이전키로 했다.

회사측이 제출한 사업계획에 따르면 2009년 부지매입을 시작으로 2010년 건축공사 및 기계설비, 부대시설 등 단계적투자를 실시해 최근 미국을 중심으로 급격한 성장을 보이고 있는 유리밀폐용기인 ‘글라스락’제품을 생산할 예정이다.

생산 초기인 2011년에는 1234억원의 매출을 보이며 단계적으로 증가해 2013년에는 2111억원의 매출을 목표로 진행할 계획이다.

충남발전연구원의 분석에 따르면 이번 MOU체결로 충남도에 향후 6년간 2376억원의 생산유발 효과와 1545명의 고용창출 효과가 있을 것으로 분석됐다. 이로 인해 물가상승으로 침체돼 있는 지역경제 활성화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전망된다.

충남도는 논산시와 함께 국내 유망 대기업인 삼광유리공업(주) 유치를 위해 꾸준한 설득과 협상을 통해 논산시로 유치하는데 성공했다. 특히 타시도 이전계획을 갖고 있던 이 회사를 논산시 최대규모의 공장으로 유치하기까지는 관계 공무원의 적극적인 투자유치 노력이 있었기 때문에 가능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이날 협약식에서 이완구 충남지사는 “역사와 전통이 있는 우리나라 유망 대기업인 삼광유리공업(주)을 충남도로 유치한 것은 매우 의미 있”며 “‘강한 충남, 1등 경제충남’을 이룩하는 동반자 역할을 해 주길 바라며 도와 논산시는 회사가 완전히 정상가동 될 때까지 모든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라고 말했다.

임성규 논산시장은 “국내 유망 대기업인 삼광유리공업(주)이 논산시에 둥지를 틀 수 있도록 행·재정적 지원을 약속한 이완구 지사에게 감사한다”며 “앞으로 논산시 경제발전의 구심체 역할과 일자리 창출의 중추적 역할을 담당하게 될 것으로 확신한다”고 말했다.

삼광유리공업(주) 황도환 대표는 “논산에 공장설립을 계기로 지난 반세기 동안 쌓아온 유리제품분야의 최첨단 공장·시설을 갖추고 국내유일의 유리 식기분야 인프라를 구축, 글로벌 기업으로 성장시켜 나갈 계획”이라며 “앞으로 충남도의 경제성장 및 경쟁력에 기초가 되고 논산과 상생하며 유리생활용품의 전초기지로 기업유치 활동에도 적극 나서겠다”고 말했다.

지난 1967년에 설립된 이 회사는 유리병, 음료용 캔, 생활용품 등의 생산과 유통 분야에서 21%의 점유율을 차지하고 있다. 국내는 물론 미국 유럽 아시아 등 전 세계에 걸쳐 수출하는 국내 유망 대기업으로 알려져 있다. 특히 한국표준협회 ISI9001:2000 인증(2002), 한국표준협회 글라스락 대한민국 로하스 인증(2007)을 받았다.

대전=백창현 기자 chbaik@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