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69년 인류 최초로 달 착륙에 성공한 닐 암스트롱의 친필 사인이 담긴 10달러짜리 수표가 40년 만에 수 천배가 넘는 가격에 팔려 관심을 모으고 있다.

미국 뉴햄프셔주에 있는 RR옥션은 온라인 경매를 통해 1969년 7월 15일 닐 암스트롱이 달로 떠나기 직전 항공우주국(NASA) 동료였던 해럴드 콜린스에게 준 10달러 50센트짜리 수표가 지난 16일 오전 2만7350달러(약 3400만원)에 팔렸다고 AP통신이 전했다.

낙찰자는 캘리포니아주에 사는 엔지니어인 잭 스타우브로 알려졌다. 스타우브는 40년 전 10달러 50센트(약 1만3000원)에 불과했던 수표를 약 2572배인 2만7350달러(약 3400만원)에 사, 암스트롱이 남긴 친필 서명 가운데 가짱 비싼 경매품을 손에 쥐게 됐다.

RR옥션 측은 이 수표가 암스트롱이 달로 떠나기 직전 일이 잘못될 경우를 대비해 동료에게 수표를 준 것이라고 밝혔다. 당시 암스트롱은 반드시 돌아오겠다는 다짐을 남겼다고 RR옥션은 덧붙였다.

한경닷컴 김은영 기자 mellisa@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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