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코, 인도에 車강판 공장 건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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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00억 들여 연산 45만t 규모
포스코가 인도 서부 지역에 3000억원 안팎을 들여 고급 자동차강판(아연도금강판) 생산 공장을 짓는다. 포스코는 17일 서울 대치동 포스코 센터에서 이사회를 열고 인도 공장 건설 안건을 의결했다. 이 회사는 이를 위해 인도 마하라스트라주 정부로부터 부지 매입을 완료,내년 9월 착공해 2012년 5월 준공할 예정이다.
포스코는 이 공장을 인도 오리사주에 건설을 추진 중인 일관제철소와 델리 첸나이 등에서 가동 중인 철강가공센터와 연계시켜 인도 철강시장의 장악력을 높여나갈 방침이다. 생산량은 연간 45만t 수준으로 다음달 멕시코에서 준공할 자동차강판 공장(연산 40만t)과 규모가 비슷하다. 포스코의 국내 자동차강판 생산량은 연간 650만t 규모로 인도와 멕시코 공장이 정상 가동되면 전체 생산량이 750만t에 육박하게 된다.
포스코는 인도 자동차산업의 가파른 성장세에 주목했다. 글로벌 자동차회사의 진출이 잇따르면서 인도의 승용차 생산대수는 작년 184만대에서 2015년엔 422만대로 급증할 전망이다. 국가별 자동차 생산량 순위도 9위에서 5위로 껑충 뛰어오를 것으로 예상된다.
포스코 관계자는 "인도에서 고급 자동차강판 수요는 빠르게 늘고 있지만 인도내 생산설비는 부족해 대부분 수입에 의존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포스코는 이날 이사회에서 베트남 철강회사인 아시아스테인리스의 지분 90% 및 대한ST 지분 65.1%를 각각 인수하는 안건도 승인했다. 호찌민시 인근 동나이지역에 있는 아시아스테인리스는 2006년 가동을 시작한 이후 계속 영업흑자를 낸 베트남 유일의 스테인리스 공장이다.
대한ST는 2007년 대한전선이 스테인리스 사업 부문을 별도 분리해 설립한 회사로 포스코와 임가공 계약을 맺어 전자부품용 냉연제품을 생산해 왔다. 이번 인수로 포스코는 기존 지분 19.9%를 포함해 대한ST의 지분 85%를 보유하게 됐다. 포스코 이사회는 이 밖에 보통주에 주당 1500원의 중간배당을 하기로 결정했다.
안재석 기자 yagoo@hankyung.com
포스코는 이 공장을 인도 오리사주에 건설을 추진 중인 일관제철소와 델리 첸나이 등에서 가동 중인 철강가공센터와 연계시켜 인도 철강시장의 장악력을 높여나갈 방침이다. 생산량은 연간 45만t 수준으로 다음달 멕시코에서 준공할 자동차강판 공장(연산 40만t)과 규모가 비슷하다. 포스코의 국내 자동차강판 생산량은 연간 650만t 규모로 인도와 멕시코 공장이 정상 가동되면 전체 생산량이 750만t에 육박하게 된다.
포스코는 인도 자동차산업의 가파른 성장세에 주목했다. 글로벌 자동차회사의 진출이 잇따르면서 인도의 승용차 생산대수는 작년 184만대에서 2015년엔 422만대로 급증할 전망이다. 국가별 자동차 생산량 순위도 9위에서 5위로 껑충 뛰어오를 것으로 예상된다.
포스코 관계자는 "인도에서 고급 자동차강판 수요는 빠르게 늘고 있지만 인도내 생산설비는 부족해 대부분 수입에 의존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포스코는 이날 이사회에서 베트남 철강회사인 아시아스테인리스의 지분 90% 및 대한ST 지분 65.1%를 각각 인수하는 안건도 승인했다. 호찌민시 인근 동나이지역에 있는 아시아스테인리스는 2006년 가동을 시작한 이후 계속 영업흑자를 낸 베트남 유일의 스테인리스 공장이다.
대한ST는 2007년 대한전선이 스테인리스 사업 부문을 별도 분리해 설립한 회사로 포스코와 임가공 계약을 맺어 전자부품용 냉연제품을 생산해 왔다. 이번 인수로 포스코는 기존 지분 19.9%를 포함해 대한ST의 지분 85%를 보유하게 됐다. 포스코 이사회는 이 밖에 보통주에 주당 1500원의 중간배당을 하기로 결정했다.
안재석 기자 yago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