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증시의 시가총액이 18개월 만에 일본을 다시 추월,미국에 이어 2위로 올라섰다.

17일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중국 상하이와 선전 증시의 시가총액은 전날 기준 총 3조2100억달러로 일본(3조2000억달러)을 앞질렀다. 세계 1위인 미국의 시가총액은 10조8000억달러다.

상하이 증시는 올 들어 75% 올라 세계 주요 증시 가운데 가장 높은 상승률을 보이고 있다. 반면 일본 닛케이평균주가는 올 들어 5.5% 오르는 데 그쳤다. 중국의 시가총액은 작년 1월만 해도 일본보다 많았지만 이후 큰 폭의 조정을 보인 탓에 1년6개월가량 일본에 밀려 3위에 머물렀다. 중국 증시가 최근 단기 급등했기 때문에 추가 상승 에너지가 부족할 것이란 지적도 있지만 기업공개(IPO)가 재개된 만큼 앞으로 시가총액이 더 늘어날 가능성이 크다는 게 다수 전문가들의 진단이다.

한편 이날 상하이지수는 장 초반의 약세를 딛고 6포인트(0.19%) 오른 3189.74로 장을 마쳤다.

베이징=조주현 특파원 forest@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