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과 북·남미, 아시아 등 전세계인들이 만든 '이터널(eternal·영원한) 문워크' 웹사이트가 화제다.

이 사이트는 벨기에의 '브뤼셀 스튜디오'가 만든 것으로, 세계적인 팝스타 마이클잭슨(50)이 사망한 후 닷새만인 지난달 30일 만들어졌다.

'문워크'는 마이클잭슨이 지난 1982년 발표한 '빌리진'이란 곡에서 나온 춤으로, 마치 달에서 걷는 듯한 느낌을 연상케 한다고 해 이처럼 이름 붙여졌다. 특히 이 춤은 마이클잭슨이 '팝의 황제'로 군림하던 지난 30여년간 그의 상징이 된 퍼포먼스로 유명하다.

이 사이트는 '이터널 문워크'라는 사이트 이름처럼 전세계 네티즌들이 직접 촬영한 문워크 동영상이 끝없이 올라오고 있다. 마이클 잭슨의 생전 문워크를 추던 영상으로 시작한 이 화면은 왼쪽에서 오른쪽으로 이동하며 세계인들의 문워크 영상이 연속 재생되고 있다.

'이터널 문워크'에는 남녀노소를 불문하고 수많은 국가와 사람, 사물, 장소가 등장해 다양한 개성을 연출한다.

여러 명의 남녀가 뒤로 걷고 장애우가 휠체어를 뒤로 끌며, 비보이가 실제 마이클잭슨과 똑같은 현란한 문워크 재현한다.

또 포크를 찍은 두개의 빵을 다리로 형상화해 추는 문워크, 뒤로 헤엄치는 물고기, 애니매이션 등 기법도 다양하다.

실시간으로 업데이트 되고 있는 이 영상은 화면이 이어질때마다 합산 거리를 보여준다. 전세계인 누구라도 로그인 없이 '이터널 문워크'에 동참할 수 있다.

한경닷컴 서희연 기자 shyremon@hankyung.com

기사제보 및 보도자료 ope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