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주 서울 아파트값 상승세 주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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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아파트값 상승률이 둔화되고 있다.
17일 부동산정보업체인 부동산114에 따르면 이번 주 서울 아파트값은 0.07% 오른 것으로 집계됐다. 지난 3월 마지막 주 이후 17주 연속 오름세를 기록한 것이지만 상승률만 놓고 보면 한 달째 오름폭이 줄고 있다. 서울 아파트값 상승률은 지난달 넷째주 0.16%로 올 들어 가장 높은 수치를 보인 이후 계속 줄었다. 7월 첫째주에 0.15%,지난주에는 0.14%로 조사되더니 이번 주 상승률은 0.1% 미만으로 나타났다.
아파트값 상승세가 탄력을 잃고 있는 이유는 매매호가가 급등하면서 매수자들이 관망세로 돌아선 데다 주택시장이 장마와 휴가철로 인해 여름 비수기로 접어들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정부가 수도권 6억원 이상 주택의 주택담보인정비율(LTV)을 60%에서 50%로 줄인 것도 일부 지역에 영향을 미쳤다. 아파트 재건축 가능 연한이 축소될 것으로 예상됐다가 백지화되면서 재건축 상승세도 일부 타격을 입었다. 실제로 서울 재건축 아파트값 상승률은 이번 주 0.18%로 6월 마지막 주의 0.8%와 비교할 때 상승세가 크게 꺾였다. 재건축 상승률은 이달 들어 첫째주 0.61%였다가 둘째주는 0.4%로 떨어졌다. 노원구와 도봉구도 이번 주에는 각각 0.07%와 0.06%를 기록했다.
하지만 업계에서는 추격 매수세의 감소로 당분간 집값 오름세가 주춤할 수도 있겠지만 시장 불안 요소가 여전히 남아 있다고 전망했다. 양천구 목동신시가지의 경우 지하철 9호선 호재와 학군 수요의 관심으로 거래를 동반하며 호가가 올랐고 강남권 매매호가도 보합세를 나타냈기 때문이다. 이번 주에도 송파구와 서초구는 각각 0.17%와 0.16%씩 올랐다. 강남구도 0.08% 상승했다.
부동산114 이미윤 과장은 "경기회복과 유동성 증가 및 이미 완화된 부동산 규제에 따른 추가 상승 기대감이 아직도 크다"며 "다만 정부가 추가로 대출 규제를 내놓겠다고 했는데 규제 강도가 얼마나 될지에 따라 시장 움직임이 달라질 수 있다"고 말했다.
박종서 기자 cosmos@hankyung.com
17일 부동산정보업체인 부동산114에 따르면 이번 주 서울 아파트값은 0.07% 오른 것으로 집계됐다. 지난 3월 마지막 주 이후 17주 연속 오름세를 기록한 것이지만 상승률만 놓고 보면 한 달째 오름폭이 줄고 있다. 서울 아파트값 상승률은 지난달 넷째주 0.16%로 올 들어 가장 높은 수치를 보인 이후 계속 줄었다. 7월 첫째주에 0.15%,지난주에는 0.14%로 조사되더니 이번 주 상승률은 0.1% 미만으로 나타났다.
아파트값 상승세가 탄력을 잃고 있는 이유는 매매호가가 급등하면서 매수자들이 관망세로 돌아선 데다 주택시장이 장마와 휴가철로 인해 여름 비수기로 접어들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정부가 수도권 6억원 이상 주택의 주택담보인정비율(LTV)을 60%에서 50%로 줄인 것도 일부 지역에 영향을 미쳤다. 아파트 재건축 가능 연한이 축소될 것으로 예상됐다가 백지화되면서 재건축 상승세도 일부 타격을 입었다. 실제로 서울 재건축 아파트값 상승률은 이번 주 0.18%로 6월 마지막 주의 0.8%와 비교할 때 상승세가 크게 꺾였다. 재건축 상승률은 이달 들어 첫째주 0.61%였다가 둘째주는 0.4%로 떨어졌다. 노원구와 도봉구도 이번 주에는 각각 0.07%와 0.06%를 기록했다.
하지만 업계에서는 추격 매수세의 감소로 당분간 집값 오름세가 주춤할 수도 있겠지만 시장 불안 요소가 여전히 남아 있다고 전망했다. 양천구 목동신시가지의 경우 지하철 9호선 호재와 학군 수요의 관심으로 거래를 동반하며 호가가 올랐고 강남권 매매호가도 보합세를 나타냈기 때문이다. 이번 주에도 송파구와 서초구는 각각 0.17%와 0.16%씩 올랐다. 강남구도 0.08% 상승했다.
부동산114 이미윤 과장은 "경기회복과 유동성 증가 및 이미 완화된 부동산 규제에 따른 추가 상승 기대감이 아직도 크다"며 "다만 정부가 추가로 대출 규제를 내놓겠다고 했는데 규제 강도가 얼마나 될지에 따라 시장 움직임이 달라질 수 있다"고 말했다.
박종서 기자 cosmo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