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타벅스가 고급 커피 외에 와인과 맥주도 마실 수 있는 점포를 연다.

16일 미국 지역신문인 시애틀타임스에 따르면 스타벅스는 본사가 있는 시애틀에 '15번가 커피앤드티'라는 '동네 카페'를 열 계획이다. 다음 주부터 영업을 시작하는 이 매장은 자동 커피 추출 기계를 쓰지 않고 바리스타가 손수 갈아 만든 에스프레소를 제공하며,밤 늦게까지 와인과 맥주도 판매한다.

라이브 공연과 시 낭독회 등 다양한 엔터테인먼트도 제공한다. 인테리어도 극장 좌석을 재활용한 의자나 조경사가 꾸민 테이블 장식 등을 써 체인점 분위기를 완전히 지운다. 스타벅스는 이 시범 매장이 성공하면 다른 도시에도 같은 매장을 열 계획이다.

스타벅스는 최근 경기침체와 맥도날드 등 강력한 경쟁자의 부상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다. 지난 1월에는 300개의 매장을 폐쇄하고 근로자 6700명을 해고했다.

조귀동 기자 claymor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