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이 쌍용자동차 노조원들이 불법 농성 중인 평택공장 진입을 시도하며 불법 시위를 벌인 금속노조 간부들을 엄벌하기로 했다.

경기지방경찰청 특별수사본부는 17일 "전날 평택공장에서 불법 시위를 벌인 혐의로 연행한 금속노조 조합원 82명에 대해 채증자료를 토대로 사법처리 대상을 선별하고 있다"고 밝혔다.

한편 쌍용차는 20일부터 평택공장 본관과 연구소에 직원들을 출근시켜 업무를 재개하기로 했다. 회사 관계자는 "도장공장이 점거 상태이고 협력업체의 부품 생산도 원활하지 않아 당장 라인 작업은 못하지만 사무실에서 할 수 있는 업무는 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쌍용차 임직원 400여명은 이날 노조의 폭력성과 회사 재창조 의지를 시민들에게 알리기 위한 사흘간의 경기 평택~청와대 88㎞ 구간 도보 릴레이를 끝냈다.

평택=박동휘 기자 donghuip@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