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BS 일일드라마 ‘두 아내’(극본 이유선, 연출 윤류해)에 리포터 김유리가 쇼호스트로 깜짝 카메오 출연했다.

17일 방송분에서 영희(김지영)와 지호(강지섭)는 극중 홈쇼핑 방송에 출연해 보험의 장점에 대해 설명한다.

이때 김유리는 극중 쇼호스트로써 이 둘과 함께 열연을 펼치다가 윤류해 PD로 부터 “앞으로 연기자로 활동해도 손색이 없겠다. 배우해보는 게 어떻겠느냐?”는 칭찬을 들었다는 후문이다.

김유리는 이 역에 캐스팅이 되고 방송 전날 대본을 건네받았는데, 보자마자 자신의 분량 대사를 전부 외우고 8일 일산제작센터에서 마련된 촬영에 임했다.

덕분에 김지영과 강지섭과의 호흡에서도 아무 문제없이 진행됐고, 단 한번의 NG 만에 OK컷을 얻어내 둘을 놀라게 하기도 했다.

특히, 원래 첫대사인 “안녕하세요 쇼호스트 김은영입니다”를 윤PD에게 자신의 이름을 넣어달라고 부탁해 “안녕하세요 쇼호스트 김유리입니다”로 요청해 드라마상에서도 실제 이름이 나가는 행운을 얻었다.

대구 MBC 라디오DJ 출신인 김유리는 국회방송 리포터로 활동하는 동안 방송 중 드라마식 재연하는 코너에서 연기를 해본 경험이 있었다고.

그녀는 “국회의원분들 인터뷰하고, 법적용어들에 익숙해가던 터였다. 그래서인지 드라마상 보험용어들은 상대적으로 조금 덜 어려웠던 것 같다”며 “방송을 천직으로 생각하는데 윤PD께서 칭찬해주시니 제대로 된 연기도 해보고 싶은 마음이 생겼다”며 감회의 소감을 전했다.

뉴스팀 김명신 기자 si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