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뉴요커들이 즐겨 마시는 '타바론 티'(사진)가 한국시장에 진출한다. 박영준 타바론 코리아 대표는 19일 "지난달 한국에 법인을 설립했으며,오는 9~10월께 서울 청담동에 타바론 국내 1호 매장을 열 계획"이라고 밝혔다.

청담점에서는 일반 차를 블렌딩하거나 보드카 등과 차를 섞은 총 50여종의 상품을 판매할 계획이다. 대표 메뉴는 허브티,캐모마일,페퍼민트 등을 블렌딩한 '세러니티'와 히비스커스와 크랜베리,체리 등이 들어간 '크림슨 펀치'다.

이 회사는 내년 말까지 전국 주요 지역에 10개 직영점을 낼 방침이다. 박 대표는 "경쟁 상대인 스타벅스보다 10~15%가량 비싼 잔 당 5000~7000원에 제공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타바론(Tavalon)은 티(tea)와 중세 서양에서 '천국'이라는 뜻으로 사용된 단어인 아발론(avalon)을 합성한 말이다. 2005년 미국 뉴욕 맨해튼의 유니온스퀘어에 1호점을 열었으며,7월 현재 블루밍백화점 16개 점포에 입점해 있다.

타바론 티는 세계 각지에서 재배된 찻잎을 티 소믈리에인 '크리스 케이슨'이 블렌딩한 브랜드로 본사 대표는 한인교포 2세인 존 폴 리(31 · 한국명 이창선)다.

타바론 티 매장은 일반적으로 차를 파는 카페가 아닌 바(bar) 형태라는 게 가장 큰 특징이다. 현대적인 분위기의 인테리어를 갖추고 있으며,DJ가 음악을 틀어준다.

최진석 기자 iskra@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