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증시] '2분기 7.9% 성장'에 강세장 지속 기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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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주 증시의 관심은 2분기 7.9% 성장이라는 중국 경제의 성적표를 증시가 어떻게 받아들이느냐는 점이다. 상하이종합지수는 지난 주말 소폭 상승해 3200선에 다가섰지만 성장률 7.9%의 영향력은 이번 주에 본격적으로 시장에 반영될 전망이다.
일부에선 지표상 호전이 이미 예상됐던 만큼 큰 변수가 되지 못할 것이라고 주장하고 있다. 그러나 "국영기업의 지난달 이익이 크게 증가했다는 점을 고려하면 7.9%의 의미는 반등의 시작"(리치웨이 광다증권 연구원)이란 지적도 나오고 있다.
중국 재정부는 19일 웹사이트를 통해 국영기업의 지난 6월 이익은 전월보다 29.4% 증가했다고 밝혔다. 1~6월 누계로는 전년 동기에 비해 27.0% 감소했다. 이는 국영기업의 이익 규모가 바닥을 치고 급반등하기 시작했다는 것을 의미한다. 이에 따라 증시에서도 당분간 강세가 이어질 것이란 시각이 힘을 얻고 있다.
홍콩 타이푹자산운용사의 대니 앤 연구원은 "중국의 경기회복 속도가 기대 이상으로 빨라지고 있다는 점에서 최근 강세장을 이끄는 랠리의 수명은 훨씬 더 연장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나 정부가 자산 버블을 막기 위해 유동성 확대정책을 탄력적으로 운용할 것이라는 점은 부담이다. 지난 주말 상하이종합증시가 3180에서 치열한 공방을 벌인 것도 이 같은 이유 때문이다. 거래금액도 연초의 3배가량인 1800억~2000억위안 사이를 오가며 매수 · 매도 세력 간 격렬한 싸움이 일어나고 있다.
인허증권 관계자는 "거래량과 거래대금이 증가하면서 강보합세를 보이는 것은 전형적인 강세장의 조짐"이라고 지적하면서도 "너무 빨리 지수가 올라왔다는 점에서 당분간 숨고르기가 나타날 가능성도 있다"고 진단했다.
베이징=조주현 특파원 forest@hankyung.com
일부에선 지표상 호전이 이미 예상됐던 만큼 큰 변수가 되지 못할 것이라고 주장하고 있다. 그러나 "국영기업의 지난달 이익이 크게 증가했다는 점을 고려하면 7.9%의 의미는 반등의 시작"(리치웨이 광다증권 연구원)이란 지적도 나오고 있다.
중국 재정부는 19일 웹사이트를 통해 국영기업의 지난 6월 이익은 전월보다 29.4% 증가했다고 밝혔다. 1~6월 누계로는 전년 동기에 비해 27.0% 감소했다. 이는 국영기업의 이익 규모가 바닥을 치고 급반등하기 시작했다는 것을 의미한다. 이에 따라 증시에서도 당분간 강세가 이어질 것이란 시각이 힘을 얻고 있다.
홍콩 타이푹자산운용사의 대니 앤 연구원은 "중국의 경기회복 속도가 기대 이상으로 빨라지고 있다는 점에서 최근 강세장을 이끄는 랠리의 수명은 훨씬 더 연장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나 정부가 자산 버블을 막기 위해 유동성 확대정책을 탄력적으로 운용할 것이라는 점은 부담이다. 지난 주말 상하이종합증시가 3180에서 치열한 공방을 벌인 것도 이 같은 이유 때문이다. 거래금액도 연초의 3배가량인 1800억~2000억위안 사이를 오가며 매수 · 매도 세력 간 격렬한 싸움이 일어나고 있다.
인허증권 관계자는 "거래량과 거래대금이 증가하면서 강보합세를 보이는 것은 전형적인 강세장의 조짐"이라고 지적하면서도 "너무 빨리 지수가 올라왔다는 점에서 당분간 숨고르기가 나타날 가능성도 있다"고 진단했다.
베이징=조주현 특파원 forest@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