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맛비가 20일 남쪽지방부터 다시 시작돼 21~22일까지 전국에 내린 뒤 소강상태를 보일 전망이다. 이에 따라 23일부터는 무더운 날씨가 될 것으로 관측됐다.

기상청은 19일 "남해상의 장마전선 영향으로 남부지방엔 20일 오전부터 비가 시작돼 오후에 점차 확대되겠으며 천둥과 번개를 동반한 강한 비가 오는 곳도 있겠다"고 예보했다.

중부지방은 서쪽에서 접근하는 저기압의 영향권에 들면서 20일 오후부터 차차 흐려져 밤 한때 비가 내리겠다고 기상청은 덧붙였다. 20일 예상 강수량은 남해안 20~60㎜,그 밖의 지방은 5~40㎜다.

21일엔 장마전선 영향으로 전국이 흐리고 비가 오겠고,22일부터는 장마전선 남하로 남부지방과 제주도에 비가 내릴 전망이다. 남부지방엔 국지성 집중호우 가능성이 높고,제주 지방은 25일까지 이어질 것으로 예상됐다.

23일부터는 전국의 기온이 29~30도에 이르는 등 무더운 날씨가 될 것으로 관측됐다. 기상청 관계자는 "장마 구름이 태양을 가리면서 장맛비와 열대야가 번갈아 나타나는 현상이 반복되고 있다"며 "북태평양 고기압이 확장하는 7월 하순에는 평년보다 무더운 날씨가 이어질 것"이라고 말했다.

김일규 기자 black0419@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