취업동향 살펴보는 취업매거진 시간입니다. 한창호 기자 나왔습니다. 먼저 실업급여 소식부터 살펴보죠..실업급여 수혜율이 사상최고치를 기록했다면서요? 노동부는 상반기 실업급여 수혜율이 43.6%로 사상최고를 기록했다고 밝혔습니다. 같은 기간 실업급여 신규신청자도 경기침체영향으로 43.9% 급증했습니다. 노동부는 올 상반기 평균 실업자 수는 92만6천명, 평균 실업급여 수급자는 40만4천명으로 실업급여 수혜율이 43.6%를 기록했다고 밝혔습니다. 실업급여 수혜율은 2003년 15%, 2004년 20.1%, 2005년 22.9%, 2006년 26.8%, 2007년 31%, 지난해 35.4% 꾸준히 높아지고 있습니다. 장의성 노동부 서비스정책관은 "경기침체 속에서도 실업급여가 사회안전망으로서 실직자 생계안정에 기여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습니다. 특히 계약직 근로자들의 실업급여가 증가하고 있다면서요? 기자>비정규직법이 시행된 지 보름만에 계약직 근로자들의 실업급여 신청이 두배 가량 늘었습니다. 한국고용정보원에 따르면 지난 1일부터 16일 현재까지 실업급여 신규 신청자는 모두 4만3천736명으로 이중 비정규직 근로자는 7천119명(16.3%)인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또 지난달 실업급여 신규 신청자는 8만3천460명으로 이중 비정규직 근로자는 7천181명(8.6%)이었습니다. 실업급여 신청 비정규직 근로자가 지난달에 비해 두배 정도 늘어난 수치입니다. 또, 이달 들어 실업급여를 신청한 비정규직 근로자 7천119명을 최종 사업장의 근속기간별로 나눴을 때 2년 이상인 근로자는 2천166명(30.4%)인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특히 실업급여를 받는 30대와 40대 실직자들이 많은것 같은데요? 우리 경제의 중추역할을 하는 30대와 40대의 고용 사정이 외환위기 이후 최악의 수준으로 나빠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30대의 절대적인 취업자 감소폭은 환란 이후 처음으로 20만명을 넘어섰고 40대의 경우 취업자 증감률이 10년6개월만에 마이너스를 기록했습니다. 통계청 자료를 보면 지난 2분기(4~6월) 30대 취업자수는 586만2천명으로 전년동기에 비해 21만3천명(-3.5%)이나 줄었습니다. 이는 환란 직후인 1999년 1분기에 -23만3천명(-3.8%)를 기록한 이후 증감률이나 증감폭 모두 가장 크게 악화된 것입니다. 특히 30대 여성의 경우 전년동기대비 취업자 증가율이 -6.4%로 전분기의 -5.8%보다 더 악화됐고 작년 3분기 이후 4분기 연속 마이너스를 기록했습니다. 40대의 고용사정도 안좋아 2분기 취업자수는 656만1천명으로 작년 동기에 비해 2만7천명, 0.4%가 줄었습니다. 분기별 40대 취업자수는 외환위기로 이후 10년 넘게 플러스를 유지해왔지만 이번 금융위기를 맞아 마이너스로 전환됐습니다. 30대와 40대 고용사정이 이처럼 악화된 것은 20대의 경우 정부에서 주도하는 청년인턴사업, 50대 이상은 희망근로사업에서 각각 혜택을 입은 반면 30~40대의 경우 특별히 도움이 될만한 지원책이 없었기 때문으로 분석되공 있습니다. 특히 비정규직이 많은 30대 여성들은 기업들의 구조조정 대상이 되고 있습니다. 비정규직은 더 상황이 안좋은 상태인데요? 영세기업일수록 비정규직의 해고율이 높다면서요? 영세한 기업일수록 비정규직의 해고율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중소기업중앙회가 중소기업 300개 업체를 대상으로 실시한'비정규직법 시행에 따른 중소기업계 의견 조사'를 한 결과, 상시근로자 20인 미만 업체의 87.3%가 비정규직근로자를 정규직으로 전환할 의사가 없다고 응답했습니다. 영세기업일수록 해고 계획이 많은 것으로 나타났는데요. 더 큰 문제는 비정규직을 해고한 이후에는 '당분간 채용하지 않고 감원된 상태를 유지 하겠다'는 기업이 37.3%였으며, '일부만 다른 비정규직 근로자 채용'이 22.0%로 나타났습니다. 이같은 조사결과는 비정규직 근로자가 해고된 자리에 다른 비정규직 근로자로 충원이 이뤄지지 않고 일자리가 줄어든다는 얘기인데요. 만일 이같은 추세가 계속 된다면 비정규직 근로자의 해고로 인한 실업난이 심화될 것으로 전망됩니다. 마지막 소식이죠. 조금전 이달의 기능한국인 선정이 있었죠? 네 조금전 시상식 현장에 다녀왔는데요. 노동부와 산업인력공단이 이달의 기능한국인으로 시계수리 명장인 남재원 동서울대학 겸임교수를 선정했습니다. '이달의 기능한국인' 서른 한 번째 수상자인 남재원 대표는 17살이었던 1966년부터 순천의 작은 시계점에서 시계 수리를 배우기 시작한 이래 40년간 시계수리업에 종사해온 분인데요. 서울의 한 백화점에서 백화점 수리기사로 취직해 능력을 인정받았고, 시계수리기능사를 취득한 이후 2005년에는 대한민국의 내로라하는 시계수리 명장으로 뽑혀 그 실력을 인정받았습니다. 현재는 백화점 점포 2개를 가진 골드&해시계 대표로 일하고 있고, 시계수리에 필요한 공구 개발에도 몰두해 특허를 받기도 했습니다. 특히, 올해부터는 동서울대학 시계주얼리학과 겸임교수로 임용돼 후학양성을 위해 왕성하게 활동하고 있습니다. 한창호기자 chhan@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