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달러 환율이 장중 1250원선을 하향 돌파하는 등 하락세를 이어가고 있다. 코스피 지수가 2% 가까이 오르자 역외에서 달러 매도물이 나오며 환율 하락을 부추기는 모습이다.

20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오전 11시22분 현재 전거래일인 지난 17일보다 8원 하락한 1251.5원에 거래되고 있다.

이날 원달러 환율은 미국 증시 상승에 힘입어 전거래일보다 2.7원 내린 1256.8원으로 닷새째 하락 출발했다.

환율은 개장 직후 코스피 지수가 1%를 웃도는 등 오름세를 보이며 약보합권을 형성했다. 1257원선 부근서 횡보하던 환율은, 코스피 지수가 장 초반부터 2% 가까이 오르며 급등세를 보이자 낙폭을 서서히 늘렸다.

이후 역외 세력들이 달러 매도에 나서면서 환율은 추가 하락에 나섰으며, 결국 1250원선을 하향 돌파했다. 지난달 10일(1246.7원) 이후 약 7주만에 1240원대로 내려앉은 환율은 장중 저점 1249.5원을 기록했다.

다시 1250원대로 밀려 올라간 환율은 1250~1252원선 안에서 오르내리고 있다.

국내 주식시장에서 코스피 지수는 오전 11시22분 현재 28.65p 급등한 1468.75를 나타내고 있으며, 코스닥 지수는 6.36p 상승한 492.23을 기록하고 있다. 외국인 투자자들은 1772억원어치의 주식을 순매수하며 환율 하락을 돕고 있다.

한경닷컴 서희연 기자 shyremon@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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