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액결제 서비스란‥개인간 또는 개인-법인간 자금 결제

소액결제란 기관 간 뭉칫돈을 결제하는 거액 결제에 대비되는 개념으로 개인 간 또는 개인과 법인 간 자금결제를 말한다. 소액결제라 해서 작은 금액만 결제할 수 있다는 의미가 아니라 은행거래 때처럼 필요한 자금결제는 다 가능하다.

그동안 은행들만 금융결제원이 운영하는 이 소액결제망을 이용해 왔지만 이번에 증권사까지 소액결제망에 가입한다. 이에 따라 투자자들은 공과금을 은행뿐 아니라 증권사 창구에서 직접 내거나 증권사 종합자산관리계좌(CMA)로 결제하는 게 가능해졌다.

은행 적금 및 신용카드 대금도 CMA를 통해 매달 자동이체할 수 있다. 이처럼 증권사가 은행의 기능을 모두 제공함에 따라 은행 급여이체 계좌 없이 CMA 하나로 모든 금융생활을 할 수 있게 됐다.


CMA란‥고객 자금을 CPㆍCD등에 투자하는 상품

CMA는 투자자들의 자금을 기업어음(CP)이나 양도성 예금증서(CD),국공채 등에 투자해 그 수익을 고객에게 돌려주는 금융상품이다.

투자상품이기 때문에 은행 보통예금과 달리 원금보장을 못받는 게 특징이다. 종합금융회사의 종금형 CMA는 예금자보호법에 따라 해당 업체가 부도나더라도 최고 5000만원까지 보호받을 수 있지만 증권사의 경우에는 원금을 보호받을 수 없다. 그러나 환매조건부채권(RP)이나 머니마켓펀드(MMF)로 운용되는 증권사 CMA는 우량 국공채에 투자하기 때문에 손실을 볼 확률은 매우 낮다.

CMA는 유가증권에 투자한 뒤 남은 자금을 자동적으로 단기 고수익 상품에 운용하고 있기 때문에 샐러리맨들이 월급통장으로 주로 사용하는 은행의 보통예금에 비해 높은 수익률을 얻을 수 있다는 게 큰 장점이다. RP형 CMA의 경우 2% 중반대,MMF형 CMA는 2% 초반대의 수익률을 받을 수 있다.

이처럼 은행 월급통장과 비교해 갖고 있는 확실한 비교우위에도 불구하고 CMA를 실제로 월급통장으로 사용하는 샐러리맨들은 많지 않다. 그 이유는 CMA가 갖고 있는 각종 불편함 때문이었다. 지금까지 CMA는 신용카드 결제 계좌로 사용이 불가능해 현금카드와 체크카드만 사용할 수 있었다. 또 각종 공과금 자동이체도 안돼 CMA에 넣어뒀던 자금으로 휴대폰 요금을 결제하려면 일단 통장에서 돈을 빼 무통장 입금 등의 방법으로 결제해야 하는 불편함이 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