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국계투자자들이 올들어 한국증시에서만 13조8000억원 가량 주식을 매입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따라 외국인 시가총액(시총) 비중도 작년말과 비교해 1.44%포인트 증가했다. 시총비중이 가장 큰 폭으로 늘어난 업종과 종목은 각각 운수장비와 고려아연이다.

한국거래소는 17일 현재 유가증권시장의 외국인 시가총액 비중이 전년말에 비해 1.44% 포인트 증가한 30.18%를 기록중이라고 20일 밝혔다.

외국인은 올해 첫 거래일부터 지난주(17일)까지 모두 13조8069억원 어치 주식을 매입했다.

이 기간 동안 외국인시총비중이 가장 많이 늘어난 업종은 운수장비(4.98%포인트), 가장 크게 줄어든 업종은 화학(-2.50% 포인트)으로 집계됐다.

또 고려아연의 외국인지분율이 전년말 대비 가장 큰 폭으로 증가(11.01%포인트)했고, 쌍용이 가장 크게 감소(-69.31%포인트)했다.

외국인 시총비중이 가장 높은 업종과 종목은 각각 통신업종(40.98%)과 한라공조(84.20%)인 것으로 조사됐다.
外人, 올들어 13조8069억 순매수…고려아연 지분율 '급증'
한경닷컴 정현영 기자 jhy@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