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소형주 펀드가 초과 수익은 줄어드는 대신 펀드마다의 차별화는 두드러질 것이라는 분석이 나왔다.

굿모닝신한증권은 20일 '펀드투자인사이트' 보고서에서 "하반기의 경기 회복 국면에 접어들면서 증시의 관심은 ‘유동성’ 에서 ‘실적’으로 이전될 것"이라며 "이런 상황에서는 중소형주펀드도 펀드별로 수익률 편차가 커질 것"으로 내다봤다.

중소형주 펀드는 내재가치대비 저평가 종목 가운데 잠재적인 성장 가능성이 높은 중소형주에 집중 투자하고 있다. 지난 상반기에는 정책에 대한 수혜 기대감과 개인투자자들의 쏠림 투자 등으로 중소형 기업들이 부각됐다. 이에 따라 중소형주 펀드의 수익률도 좋은 편이었다.

그러나 앞으로는 정책테마를 '실적'으로 검증하려는 움직임을 보이면서, 중소형주 펀드마다 수익률이 달라진다는 전망이다.

예를 들면 발광다이오드(LED), 태양광 등의 ‘그린 성장' 테마에서 가시적인 실적개선 가능한 종목들만이 펀드에 편입된다는 얘기다. 중소형주의 실적은 대형주대비 작은 이익의 개선으로도 기업가치의 상승폭이 더 크게 나타나 초과성과를 기대할 수 있는 장점이 있기 때문이다.

이계웅 굿모닝신한증권 펀드애널리스트는 "‘중소형주’라는 개념정의가 운용사마다 다르며 펀드규모가 일정수준을 넘어설 경우 투자대상의 축소해야 하는 경우도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그는 "경우에 따라서는 투자 스타일이 바뀔 수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면서 "투자한 펀드의 편입자산에 대한 관심을 더욱 높여야 한다"고 조언했다.

한경닷컴 김하나 기자 hana@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