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6세의 스튜어트 싱크가 제138회 브리티시오픈에서 60세 '노장' 톰 왓슨(이상 미국)과 연장 접전 끝에 '클라레 저그'를 차지했다.

싱크는 20일 새벽(한국시간) 스코틀랜드 에어셔의 턴베리GC 에일사코스(파70)에서 끝난 대회에서 4라운드합계 2언더파 278타로 왓슨과 동타를 이룬 뒤 연장 4개홀에서 6타를 앞서 정상에 올랐다.

출전 선수 중 최장신(약 193㎝)인 싱크는 정규 라운드 마지막 홀에서 3.6m 버디퍼트를 성공,극적으로 연장에 들어간 뒤 기회를 놓치지 않고 개인 통산 여섯 번째 우승을 메이저대회에서 달성했다. 메이저대회는 50회 출전 만에 얻은 첫 승이다.

역대 메이저대회 최고령 우승을 노렸던 왓슨은 1타차 선두를 달리던 정규라운드 마지막 18번홀(파4)에서 통한의 보기를 범해 대기록을 눈앞에서 놓치고 말았다. 대회 3연속 우승을 노렸던 파드리그 해링턴(아일랜드)은 65위에 머물렀다. 1999년 챔피언 폴 로리(영국)는 이날 7번홀(파5)에서 친 4번아이언 세컨드샷이 213야드를 날아 홀속으로 사라졌다. 올해 대회 유일한 알바트로스(한 홀의 파보다 3타 적은 스코어)다.

<외신종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