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은행 리스크 관리 착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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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손충당금 150% 맞춰라"
중국 금융당국이 은행들에 대해 150%의 대손충당금 적립비율을 맞추도록 지시하는 등 금융권 리스크 관리에 본격 착수했다.
20일 관영 신화통신에 따르면 류밍캉 중국 은행감독위원회(은감위) 주석(장관 급)은 웹사이트를 통해 "정부의 경기부양 조치에 따라 지난 상반기 은행권 신규 대출 규모가 7조3600억위안에 달하면서 (대출 부실화 가능성에 따른) 리스크도 커지고 있다"고 밝혔다. 류 주석은 △대출 가운데 일부가 주식과 부동산 시장에 흘러들어가 거품을 일으키고 있고 △무제한적인 대출로 일부 금융사의 자본 부족 사태가 야기될 수 있으며 △대출이 특정 분야에 집중되고 있고 △어음대출이 늘면서 부실채권 양산 가능성이 높아지는 등 4대 리스크가 우려된다고 강조했다.
류 주석은 이에 따라 은행들이 올해 말 대손충당금 적립비율을 150%에 맞출 것을 촉구했다. 중국 은행들은 의무적 충당금 적립비율을 적용받진 않았으나 대개 130% 안팎의 비율을 유지해왔다. 이번 조치로 은행들은 부실채권 증가에 대비,약 700억위안의 충당금을 더 쌓아야 할 것으로 예상된다.
은감위는 또 18세 미만의 청소년들에 대해선 신용카드를 발급하지 말도록 지시했다.
중국 당국이 과잉 유동성에 대해 민감한 반응을 보이는 것은 부실채권 양산 외에 자산 시장에 버블이 형성될 조짐이 나타나고 있기 때문이다. 이에 따라 올해 말이나 내년 초에 금리를 다시 올려야 한다는 주장도 제기되고 있는 상황이다.
베이징=조주현 특파원 forest@hankyung.com
20일 관영 신화통신에 따르면 류밍캉 중국 은행감독위원회(은감위) 주석(장관 급)은 웹사이트를 통해 "정부의 경기부양 조치에 따라 지난 상반기 은행권 신규 대출 규모가 7조3600억위안에 달하면서 (대출 부실화 가능성에 따른) 리스크도 커지고 있다"고 밝혔다. 류 주석은 △대출 가운데 일부가 주식과 부동산 시장에 흘러들어가 거품을 일으키고 있고 △무제한적인 대출로 일부 금융사의 자본 부족 사태가 야기될 수 있으며 △대출이 특정 분야에 집중되고 있고 △어음대출이 늘면서 부실채권 양산 가능성이 높아지는 등 4대 리스크가 우려된다고 강조했다.
류 주석은 이에 따라 은행들이 올해 말 대손충당금 적립비율을 150%에 맞출 것을 촉구했다. 중국 은행들은 의무적 충당금 적립비율을 적용받진 않았으나 대개 130% 안팎의 비율을 유지해왔다. 이번 조치로 은행들은 부실채권 증가에 대비,약 700억위안의 충당금을 더 쌓아야 할 것으로 예상된다.
은감위는 또 18세 미만의 청소년들에 대해선 신용카드를 발급하지 말도록 지시했다.
중국 당국이 과잉 유동성에 대해 민감한 반응을 보이는 것은 부실채권 양산 외에 자산 시장에 버블이 형성될 조짐이 나타나고 있기 때문이다. 이에 따라 올해 말이나 내년 초에 금리를 다시 올려야 한다는 주장도 제기되고 있는 상황이다.
베이징=조주현 특파원 forest@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