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기업 시장 점유율도 높아져
지난 2분기 해외 바이어들의 주문 동향이 전분기 대비 6%가량 높아졌고 중국에 인접한 지리적인 이점 덕분에 글로벌 기업들의 대(對) 한국 투자도 늘어날 것이란 전망에 근거해서다.
조 사장은 20일 양재동 본사에서 열린 취임 1주년 기자간담회에서 "주요 대기업들의 글로벌 시장 점유율이 증가해 상반기 한국의 수출 순위는 이미 10위권에 진입했다"고 밝혔다. 그는 "7,8월 수출이 전년 대비 마이너스 20% 선만 유지해 준다면 9월 이후엔 크리스마스 특수 등에 힘입어 수출이 전년 수준을 회복할 것"이라고 말했다.
KOTRA는 다음 달 1일자로 조직 개편을 실시,변화된 환경에 대처할 수 있는 체제를 갖추기로 했다. 지식서비스,브랜드,정부 조달,의료 · 바이오를 담당하는 미래사업처를 비롯 엑스포 지원단,그린통상지원처 등 총 13개 부서를 신설한다. 조 사장은 "한 · 중 · 일 3국이 점차 유사 시장으로 통합되고 있다는 점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조 사장은 "KOTRA는 47년 된 조직으로 한국이 어렵게 만든 국가의 정보 인프라"라고 강조했다. 그는 "일본의 유사 기관인 JETRO는 이미 수출 진흥의 역할을 할 수 없게 됐다"며 "개도국들이 본격적으로 항의하기 전에 KOTRA가 갖고 있는 수출 진흥 역량을 적극 활용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박동휘 기자 donghuip@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