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증시 강하다"… 외국계 증권사 '낙관론'
-
기사 스크랩
-
공유
-
댓글
-
클린뷰
-
프린트
국내 증시에 대해 보수적인 시각을 유지했던 외국계 증권사들이 속속 낙관론으로 돌아서고 있다. 경기회복 속도가 예상보다 빠르다는 점이 강세를 점치는 이유다.
지난달 한국 증시에 대한 투자의견을 '비중축소'로 하향 조정했던 모건스탠리는 20일 "한국 경기와 주식시장이 예상했던 것보다 더 강하다"는 분석을 내놓았다. 이 증권사 샤론 램 이코노미스트는 "외환위기 이후 지속돼 온 기업들의 구조조정 노력이 빛을 발하고 있어 경기는 이제 막 회복의 초입단계에 접어들었을 뿐"이라고 호평했다.
모건스탠리는 특히 국내 수출기업들의 방어적인 경쟁력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전 세계적인 수요 침체에도 불구하고 다른 국가들보다 수출 감소폭이 상대적으로 작고 가장 빠른 회복세로 경기 회복을 주도하고 있다는 설명이다. 램 이코노미스트는 "원 · 달러 환율상승 효과와 지속적인 연구개발(R&D) 등이 수출기업들의 경쟁력을 강화시켜 주고 있다"고 진단했다. 이 증권사는 1340이던 코스피지수의 향후 1년 전망치를 1650으로 높였다.
이에 앞서 UBS증권도 증시가 단순한 '베어마켓 랠리'(하락장 속 일시적인 상승)가 아닌 '경기순환적 랠리'를 나타내고 있다며 추가 상승 가능성을 점쳤다.
강지연 기자 serew@hankyung.com
지난달 한국 증시에 대한 투자의견을 '비중축소'로 하향 조정했던 모건스탠리는 20일 "한국 경기와 주식시장이 예상했던 것보다 더 강하다"는 분석을 내놓았다. 이 증권사 샤론 램 이코노미스트는 "외환위기 이후 지속돼 온 기업들의 구조조정 노력이 빛을 발하고 있어 경기는 이제 막 회복의 초입단계에 접어들었을 뿐"이라고 호평했다.
모건스탠리는 특히 국내 수출기업들의 방어적인 경쟁력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전 세계적인 수요 침체에도 불구하고 다른 국가들보다 수출 감소폭이 상대적으로 작고 가장 빠른 회복세로 경기 회복을 주도하고 있다는 설명이다. 램 이코노미스트는 "원 · 달러 환율상승 효과와 지속적인 연구개발(R&D) 등이 수출기업들의 경쟁력을 강화시켜 주고 있다"고 진단했다. 이 증권사는 1340이던 코스피지수의 향후 1년 전망치를 1650으로 높였다.
이에 앞서 UBS증권도 증시가 단순한 '베어마켓 랠리'(하락장 속 일시적인 상승)가 아닌 '경기순환적 랠리'를 나타내고 있다며 추가 상승 가능성을 점쳤다.
강지연 기자 serew@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