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공권 할인 등 여행에 관련된 부가 서비스가 많은 카드를 이용하는 것도 휴가를 알뜰하게 보내는 방법이다. 카드사들은 항공권 할인이나 마일리지 적립 등에 특화된 카드 상품을 선보이고 있다.

삼성카드의 '티클래스카드' 고객은 전국의 유명 호텔 등 숙박시설을 할인된 가격에 이용할 수 있고 항공권도 저렴하게 구입할 수 있다. 삼성카드 홈페이지에 있는 티클래스 전용사이트에서 호텔,콘도,펜션을 예약하면 제휴업체 판매가에 추가로 5%가 할인되고 삼성카드 여행센터(www.samsungtne.com)에서 항공권을 예약하면 7%가 할인된다. 에버랜드,롯데월드 등 주요 놀이공원에서는 자유이용권 50% 할인 서비스가 제공된다.

이용금액이 월 평균 50만원 이상인 회원은 △국내 숙박시설 예약 시 3만원 지원 △라이프스타일 월간지 연간 5000원에 구독 △동반자 1인 무료 영화관람 연 3회 △국내 테마여행 상품 5000원에 구입 △연 2회 자동차 무료 정비 등 5가지 서비스 중 한 가지를 선택할 수 있다.

현대카드 'W트래블' 회원은 현대카드 프리비아(tarvel.hyundaicard.com)를 통해 국내외 항공권을 10% 싸게 구입할 수 있다. 전달 신용판매 결제금액이 20만원 이상이면 항공권 할인 혜택이 제공된다. W트래블 회원은 현대카드가 프리미엄 카드 고객에게 제공하는 서비스와 마스타카드의 플래티늄 서비스도 이용할 수 있다. 현대카드의 '클럽고메' 가맹점으로 등록된 전국 450여개 고급 레스토랑에서 10% 할인 혜택이 주어지고 AK 호텔신라 워커힐 동화면세점에서는 결제금액의 5~15%를 할인받는다.

신용판매와 현금서비스를 합친 카드 사용액이 1200만원이 되면 'W트래블 티켓'이 주어진다. 이 티켓은 국내선 왕복 항공권이나 한화리조트 또는 제주 해비치리조트의 1박 숙박권으로 교환할 수 있다.

롯데카드는 카드를 사용할 때마다 적립되는 마일리지로 항공권을 구입할 수 있게 해 주는 '롯데 트래블패스 카드'를 발급하고 있다. 골프장,롯데 면세점,롯데카드 여행서비스,롯데JTB 여행사에서는 결제금액 1500원당 2마일이 주어지고 기타 가맹점에서는 1500원당 1마일이 적립된다. 적립된 마일리지는 롯데카드 여행서비스(1577-8400)를 통해 항공권을 구입하거나 일반석을 비즈니스석으로 승급할 때 쓸 수 있다.

'비자 시그니처'(연회비 12만원)와 '아멕스 골드 BBL'(연회비 1만5000원) 등 두 종류로 발급되는데 비자 시그니처로 발급받는 고객에게는 국내선 동반자 무료항공권과 아시아나 공항 라운지 무료 이용권을 함께 제공한다. 올해 말까지 이 카드를 발급받는 회원은 매년 5000점의 마일리지를 추가로 받는다.

'비씨 마일즈 카드'를 이용하면 신용판매 결제금액 1000원당 1마일을 적립해 비씨투어(bctour.co.kr)에서 사용할 수 있다. 항공권 구입 시 국제선 7%,국내선 5%의 할인 혜택도 제공된다.

유승호 기자 ush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