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투자증권은 21일 에이스디지텍에 대해 성장성이 디스플레이 부품 업체 가운데 가장 높은데다 수익성도 개선되고 있어 투자매력이 크다며 '매수' 의견과 목표주가 2만2000원을 유지했다.

이 증권사 유종우 연구원은 "지난 2분기 에이스디지텍의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전기 대비 각각 11%와 130% 증가한 1607억원과 93억원으로 추산한다"고 했다.

유 연구원은 "1분기 말부터 생산라인이 풀가동되고 있어 출하량과 매출액 증가 폭은 크지 않을 것으로 보이나 1분기 대비 단가인하 압력이 줄어들면서 수익성 개선은 뚜렷하다"고 분석했다.

그는 "3분기에도 단가인하 압력이 작아져 수익성이 더욱 개선될 것"이라며 "3분기 매출액은 2분기와 견줘 큰 차이가 없겠지만 영업이익은 58%나 늘어난 147억원에 이를 것"으로 내다봤다. 영업이익률이 2분기 5.8%에서 3분기 8.9%로 크게 상승할 것이라는 설명이다.

유 연구원은 "TV용 편광판을 생산할 3기 라인의 양산이 내년 1분기 시작되면 삼성전자내 점유율이 빠르게 상승해 내년 4분기 점유율이 30%에 이를 것"으로 내다봤다.

그는 "수익성 개선 우려로 최근 한 달간 주가가 18.2%나 떨어졌지만 2분기 실적으로 수익성 개선 추세가 확인되면 상승 탄력을 받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경닷컴 안재광 기자 ahnjk@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