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거래소에 상장된 ETF(상장지수펀드)도 월간 운용보고서를 볼 수 있게 됐다.

삼성투신운용은 20일 코덱스(KODEX)200을 비롯한 운용중인 11개 ETF시리즈의 운용보고서를 홈페이지를 통해 제공한다고 밝혔다.

운용보고서는 매달 10일에 홈페이지(www.kodex.com)의 'KODEX상품정보' 메뉴에서 열람할 수 있다. 이 보고서에는 ETF 구성종목 뿐만 아니라 지수소개, 분배금 지급 현황, ETF 투자방법, 시장리뷰 등의 내용이담겨있다.

KODEX삼성그룹주 등과 같은 섹터별 ETF는 코스피200과의 수익률을 비교했다. 비교 그래프를 통해 시장대비 어느 정도의 성과를 달성했는지 쉽게 확인할 수 있다.

지금까지 ETF는 일반 펀드와 달리 제대로 된 월간 운용보고서가 나오지 않았다. ETF에 대한 정보는 주로 각 운용사의 홈페이지를 통한 PDF(Portfolio Deposit File: ETF 구성 종목) 정도만 제공됐다.

사봉하 ETF운용팀 팀장은 "ETF 상품의 특성상 투자자가 수시로 바뀌어 월간 운용보고서를 우편으로 발송할 수 없다"며 "홈페이지를 통해 펀드의 정보를 공개하게 됐으며, 앞으로는 내용을 보강해 나갈 예정"이라고 말했다.

한편 세계 최대 ETF 운용사인 BGI(Barclays Global Investment) 나 SSGA(State Street Global Advisors)는 홈페이지의 시트(Fact Sheet)를 통해 매월 운용성과와 투자전략 등 펀드에 관한 세부 정보를 제공하고 있다.

한경닷컴 김하나 기자 hana@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