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보사, 사업비차이익 2조원 재돌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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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명보험회사들이 사업비에서 남긴 이익이 다시 2조원을 넘어선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사업비차이익이 늘어났다는 것은 보험사들이 보험료 산정시 예정사업비를 그만큼 과다하게 책정했다는 것을 의미합니다.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2008회계연도(2008.4∼2009.3) 생보사들의 사업비차이익은 2조386억원으로 전년 대비 4448억원(27.9%)이 나 늘었습니다.
특히 국내사들의 이익 증가폭이 외국사에 비해 컸습니다.
국내사들의 사업비차이익은 1조5883억원으로 전년 대비 32.6%(3907억원) 증가한 반면 외국사들은 4503억원으로 전년 대비 13.7%(541억원) 늘어나는 데 그쳤습니다.
대형사 중에선 삼성생명이 4828억원으로 전년 대비 1789억원 늘어났고 교보생명과 대한생명도 3975억원과 2758억원으로 각각 143억원, 454억원 증가했습니다.
연도별로 2004년 이전엔 2조원이 넘다가 회계제도 변경효과로 2005년 1조8417억원, 2006년 1조8812억원, 2007년 1조5938억원까지 내려갔습니다.
박병연기자 bypark@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