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점]"추세반등 연장될 가능성 높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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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섯차례 시도끝에 박스권 상단을 돌파한 코스피 지수가 21일에도 상승 흐름을 이어가고 있다.
이날 오전 10시 59분 현재 코스피 지수는 전날보다 3.92포인트(0.27%) 오른 1482.43을 기록하고 있다. 뉴욕 증시의 상승 소식에 연중 최고가(1489.45)로 거래를 시작한 코스피 지수는 외국인의 사자 확대에 1496선까지 오르기도 했다.
개인의 매물이 확대되면서 상승 흐름이 약해지고 있긴 하지만 전날 박스권 상단을 강하게 뚫고 오른 탓에 반등이 추세적으로 이어질 것이라는 전망이 힘을 얻고 있다.
소장호 삼성증권 연구위원은 "단기적으로는 과열을 해소하는 주가조정이 나타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지만 2개월 이상 상승한 주가가 거래량 증가와 함께 장대양봉으로 박스권을 상향 돌파했다는 점은 주가의 추세적 상승을 논의하기에 앞서 한 단계 레벨-업됐다는 것을 의미한다"고 분석했다.
위험자산선호현상이 강화되면서 외국인 매수세가 이어질 전망이라는 점이 긍정적이다.
최근 미국 금융주들의 실적이 호전되면서 미국 증시가 안정된 흐름을 보이고 있고 미국 공포지수라고 할 수 있는 변동성 지수(VIX: Volatility Index)와 이머징 국가들의 채권에 대한 위험도를 반영하는 EMBI+ 소버린 스프레드가 하향세를 나타내고 있다. 조혜린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국내 증시에 대한 외국인 매수 기조가 당분간 지속될 가능성이 높다고 볼 수 있다"며 "투자심리 개선은 현재의 글로벌 증시 반등 무드에 신뢰성을 부여할 수 있기 때문에 그만큼 의미가 있다"고 진단했다.
2분기 실적 발표가 진행되면서 경기회복에 대한 추상적인 기대감이 실적으로 확인되고 있다는 점도 긍정적이다.
미국 경제 서프라이즈 지수가 최근 주춤한 흐름을 보이는 반면 미국 실적 서프라이즈 지수는 급등세를 연출하고 있다. 특히 미국의 경기 관련소비재 기업들의 어닝 서프라이즈가 두드러진다. 경기 관련 소비재 기업 81개 중 현재 15개 기업이 실적을 발표했는데 그 중 13개 기업 실 적이 예상치를 웃돌았다.
조 연구원은 "이는 미국 소비심리가 회복되고 있다는 방증으로 볼 수 있으며 미국 소비시장이 살아난다는 것은 국내 수출주에도 호재로 반영될 수 있는 부분"이라고 해석했다. 코스피 지수가 1400대를 벗어나면서 매물 부담도 감소하고 있다. 코스피 1200~1400선은 지수가 2007년 11월 고점 이후 매물의 약 25%가 집중된 구간인데 반해 현재 지수가 놓여있는 1400~1600선은 비교적 적은 매물(13%)이 포진해 있는 지수대이다. 업종별 순환매 양상이 나타나고 있다는 점도 국내 증시의 추가상승에 힘을 실어주고 있다. 이날 코스피 시장에서는 기계, 전기가스, 운수장비, 철강금속 등이 지수 상승을 견인하고 있다. 기존 주도주인 전기전자, 은행, 증권 등을 대체하는 모습이다.
이같이 국내 증시에 우호적인 분위기가 연출되면서 증권사들의 낙관적인 전망치도 잇따르고 있다.
하나대투증권은 "코스피 지수의 추가 상승에 대해 기술적 분석으로 접근해 보면 2008년 3월 베어스턴스 파산 이전의 저점인 1537까지는 조심스럽게 1차 목표지수로 설정해 볼 수 있다고 판단된다"고 밝혔다.
코스피 지수는 당시에도 저점을 형성한 이후 2개월반만에 1900선을 터치하는 적지 않은 상승 폭을 보였기에 기술적으로 의미있는 지수대로 판단되기 때문이라는 설명이다.
우리투자증권은 코스피 지수가 2차 상승국면에 진입하고 있다며 우리투자증권의 하반기 목표 지수대(1590) 돌파를 시도할 것이라고 밝혔다.
강현철 우리투자증권 투자전략팀장은 "5월 이후 두 달반 가까이 조정양상을 보이던 코스피 지수가 실적시즌 진입을 계기로 박스권 상단을 갭 상승, 돌파하며 2차 상승국면에 진입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강 팀장은 "중국증시가 6월말 이후 신고가를 경신하고 있다는 점과 글로벌 증시 중 가장 취약한 모습을 보였던 미국 증시가 전고점 돌파를 눈앞에 두고 있다는 점에서 국내외 증시가 동반 상승할 것이라는 점에 대해 큰 의구심이 없을 것"이라고 진단했다.
이어 "결론적으로 연중 고점이 3분기를 전후로 형성될 가능성이 높으며 지금은 경기민감주 중심의 주식비중 확대를 통해 수익률을 높여야할 때로 판단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한경닷컴 정형석 기자 chs8790@hankyung.com
이날 오전 10시 59분 현재 코스피 지수는 전날보다 3.92포인트(0.27%) 오른 1482.43을 기록하고 있다. 뉴욕 증시의 상승 소식에 연중 최고가(1489.45)로 거래를 시작한 코스피 지수는 외국인의 사자 확대에 1496선까지 오르기도 했다.
개인의 매물이 확대되면서 상승 흐름이 약해지고 있긴 하지만 전날 박스권 상단을 강하게 뚫고 오른 탓에 반등이 추세적으로 이어질 것이라는 전망이 힘을 얻고 있다.
소장호 삼성증권 연구위원은 "단기적으로는 과열을 해소하는 주가조정이 나타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지만 2개월 이상 상승한 주가가 거래량 증가와 함께 장대양봉으로 박스권을 상향 돌파했다는 점은 주가의 추세적 상승을 논의하기에 앞서 한 단계 레벨-업됐다는 것을 의미한다"고 분석했다.
위험자산선호현상이 강화되면서 외국인 매수세가 이어질 전망이라는 점이 긍정적이다.
최근 미국 금융주들의 실적이 호전되면서 미국 증시가 안정된 흐름을 보이고 있고 미국 공포지수라고 할 수 있는 변동성 지수(VIX: Volatility Index)와 이머징 국가들의 채권에 대한 위험도를 반영하는 EMBI+ 소버린 스프레드가 하향세를 나타내고 있다. 조혜린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국내 증시에 대한 외국인 매수 기조가 당분간 지속될 가능성이 높다고 볼 수 있다"며 "투자심리 개선은 현재의 글로벌 증시 반등 무드에 신뢰성을 부여할 수 있기 때문에 그만큼 의미가 있다"고 진단했다.
2분기 실적 발표가 진행되면서 경기회복에 대한 추상적인 기대감이 실적으로 확인되고 있다는 점도 긍정적이다.
미국 경제 서프라이즈 지수가 최근 주춤한 흐름을 보이는 반면 미국 실적 서프라이즈 지수는 급등세를 연출하고 있다. 특히 미국의 경기 관련소비재 기업들의 어닝 서프라이즈가 두드러진다. 경기 관련 소비재 기업 81개 중 현재 15개 기업이 실적을 발표했는데 그 중 13개 기업 실 적이 예상치를 웃돌았다.
조 연구원은 "이는 미국 소비심리가 회복되고 있다는 방증으로 볼 수 있으며 미국 소비시장이 살아난다는 것은 국내 수출주에도 호재로 반영될 수 있는 부분"이라고 해석했다. 코스피 지수가 1400대를 벗어나면서 매물 부담도 감소하고 있다. 코스피 1200~1400선은 지수가 2007년 11월 고점 이후 매물의 약 25%가 집중된 구간인데 반해 현재 지수가 놓여있는 1400~1600선은 비교적 적은 매물(13%)이 포진해 있는 지수대이다. 업종별 순환매 양상이 나타나고 있다는 점도 국내 증시의 추가상승에 힘을 실어주고 있다. 이날 코스피 시장에서는 기계, 전기가스, 운수장비, 철강금속 등이 지수 상승을 견인하고 있다. 기존 주도주인 전기전자, 은행, 증권 등을 대체하는 모습이다.
이같이 국내 증시에 우호적인 분위기가 연출되면서 증권사들의 낙관적인 전망치도 잇따르고 있다.
하나대투증권은 "코스피 지수의 추가 상승에 대해 기술적 분석으로 접근해 보면 2008년 3월 베어스턴스 파산 이전의 저점인 1537까지는 조심스럽게 1차 목표지수로 설정해 볼 수 있다고 판단된다"고 밝혔다.
코스피 지수는 당시에도 저점을 형성한 이후 2개월반만에 1900선을 터치하는 적지 않은 상승 폭을 보였기에 기술적으로 의미있는 지수대로 판단되기 때문이라는 설명이다.
우리투자증권은 코스피 지수가 2차 상승국면에 진입하고 있다며 우리투자증권의 하반기 목표 지수대(1590) 돌파를 시도할 것이라고 밝혔다.
강현철 우리투자증권 투자전략팀장은 "5월 이후 두 달반 가까이 조정양상을 보이던 코스피 지수가 실적시즌 진입을 계기로 박스권 상단을 갭 상승, 돌파하며 2차 상승국면에 진입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강 팀장은 "중국증시가 6월말 이후 신고가를 경신하고 있다는 점과 글로벌 증시 중 가장 취약한 모습을 보였던 미국 증시가 전고점 돌파를 눈앞에 두고 있다는 점에서 국내외 증시가 동반 상승할 것이라는 점에 대해 큰 의구심이 없을 것"이라고 진단했다.
이어 "결론적으로 연중 고점이 3분기를 전후로 형성될 가능성이 높으며 지금은 경기민감주 중심의 주식비중 확대를 통해 수익률을 높여야할 때로 판단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한경닷컴 정형석 기자 chs8790@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