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방신 한국후지쯔 사장, 제조업서 일하다 IT경영 해보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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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T업계 게임룰이 없어…적과 동지 수시로 바뀌어
"한국의 IT(정보기술) 리그에 와보니 '게임의 룰(법칙)'이 없는 것 같습니다. 복싱에도 체급이 있어 비슷한 상대끼리 싸우는데 IT는 그렇지 않은 것 같더군요. "
지난달 취임한 김방신 한국후지쯔 사장(50)은 지난 20일 서울 수송동 본사에서 기자들과 만나 "재임 기간 중 공정하고 룰에 맞는 경영을 하고 싶다"며 이같이 강조했다. 김 사장은 "하루가 다르게 변하고 동지가 어느 날 적이 되기도 하는 게 이쪽 업계인 것 같다"며 "아직은 혼돈스럽고 잘 모르지만 한국후지쯔를 협력업체들과 상생 관계를 이루는 회사로 만들고 싶다"고 말했다.
그는 한국후지쯔의 경쟁력을 확보하기 위해 서버 등을 중심으로 한 시스템 사업을 강화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김 사장은 "최근 PC 사업을 정리하는 등 사업 구조를 개편하고 있는 중"이라며 "단순히 하드웨어를 판매하던 과거 방식에서 벗어나 솔루션이나 시스템 사업 쪽으로 역량을 집중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김 사장은 자동차 업계에서 IT로 옮긴 것과 관련해선 "현대자동차에서 25년간 근무하며 많은 것을 배웠고 다른 업종에서도 일해 보고 싶었다"며 "글로벌 기업들도 전혀 다른 분야에서 온 최고경영자(CEO)가 회사를 잘 키워나가는 사례가 많다"고 덧붙였다. 그는 "IT뿐만 아니라 CEO 영역에서도 컨버전스(융합)가 대세"라며 "자동차와 IT를 접목한 사업 등도 고려해 볼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안정락 기자 jran@hankyung.com
지난달 취임한 김방신 한국후지쯔 사장(50)은 지난 20일 서울 수송동 본사에서 기자들과 만나 "재임 기간 중 공정하고 룰에 맞는 경영을 하고 싶다"며 이같이 강조했다. 김 사장은 "하루가 다르게 변하고 동지가 어느 날 적이 되기도 하는 게 이쪽 업계인 것 같다"며 "아직은 혼돈스럽고 잘 모르지만 한국후지쯔를 협력업체들과 상생 관계를 이루는 회사로 만들고 싶다"고 말했다.
그는 한국후지쯔의 경쟁력을 확보하기 위해 서버 등을 중심으로 한 시스템 사업을 강화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김 사장은 "최근 PC 사업을 정리하는 등 사업 구조를 개편하고 있는 중"이라며 "단순히 하드웨어를 판매하던 과거 방식에서 벗어나 솔루션이나 시스템 사업 쪽으로 역량을 집중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김 사장은 자동차 업계에서 IT로 옮긴 것과 관련해선 "현대자동차에서 25년간 근무하며 많은 것을 배웠고 다른 업종에서도 일해 보고 싶었다"며 "글로벌 기업들도 전혀 다른 분야에서 온 최고경영자(CEO)가 회사를 잘 키워나가는 사례가 많다"고 덧붙였다. 그는 "IT뿐만 아니라 CEO 영역에서도 컨버전스(융합)가 대세"라며 "자동차와 IT를 접목한 사업 등도 고려해 볼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안정락 기자 jran@hankyung.com